설훈∙오영환, 새로운미래 동반 입당…현역의원 5명으로 늘어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3.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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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민주당, 공천 논란에서 보듯 더 이상 미래 없어”
오영환 “민주당 당내 민주주의 무너져…우리부터 달라져야”
17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설훈, 오영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새로운미래 입당 환영식에서 설훈, 오영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오영환 의원이 이낙연 상임고문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17일 새로운미래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훈∙오영환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당세가 확장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분명히 있다”며 “두 분은 증오 정치와 적대 정치의 소방수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흑백 간의 싸움이 아닌 컬러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증명하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그러한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하의 민주당은 최근 ‘찐명횡재’, ‘비명횡사’ 등 공천 논란에서 보듯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반 입당한 오 의원을 두고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에 이재명 대표 체제 하의 공천 문제점을 낱낱이 비판하며 당 정상화를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새로운 변화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저 또한 오늘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의원도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다른 생각, 의견을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야 거대정당의 증오와 갈등의 정치 속에서 대화는 단절되고 모욕과 조롱으로 가득 찬 선거 상황은 국민에게 정치 환멸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제 모욕과 비난, 갈등과 분노의 정치에서 우리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 소속 현역 의원은 김종민, 박영순, 홍영표, 설훈, 오영환 의원 등 총 5명이 됐다. 

한편, 이날 이 상임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원내외 동지들 모두 힘을 모아 선거에 전력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저도 광주에서 최근을 다하고 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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