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삼성·SK하이닉스는 환상적 기업…AI칩 협력 희망”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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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행사에 ‘깜짝’ 참석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동맹’ 구축에 주목
“범용인공지능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Statup & Open 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Statup & Open 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AI칩 제조에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인 US’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한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AI칩을 제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다(hopefully)”고 답했다. 이어 “그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은 환상적인(fantastic) 기업”이라며 “그들과의 만남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다. 그의 방문은 최근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동맹’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 1월 방문 때에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삼성 및 SK의 최고 경영진과 회동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정말 AGI(범용인공지능)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 뭔가를 구축하든, 파트너와 함께 하든 무엇이든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AG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은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며 “우리가 자체 실리콘팀(자체 반도체팀)을 구축할지 말지는 그런 틀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 시대가 열리면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과학적 발견”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모델이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높이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GPT-5’도 언급했다. 그는 “언제 출시될지, 얼마나 좋을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음 모델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급 추론 기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추진하려고 노력해 온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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