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흐름 탄 바이든…국정연설 이후 조사서 트럼프와 ‘박빙’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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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3개 조사서 1%p차로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각) 국정연설 이후 진행된 각종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연설 이전 대다수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 이후 일부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7~13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3356명 대상·오차범위 ±1.8%p)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에 1%포인트(p) 우위를 보였다.

또 9~12일 실시된 시빅스-데일리코스(1324명 대상·오차범위 ±2.8%p)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이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1%p 차로 앞섰다.

등록 유권자 837명을 대상으로 13~14일 양일간 진행된 퍼블릭폴리시 조사(오차범위 ±3.4%p)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46%, 트럼프 전 대통령 45%로 각각 집계됐다.

국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날카롭게 날을 세운 것이 진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시 1시간 이상 활기차게 연설을 소화해 강인한 국가 지도자의 인상을 심어주면서 고령 논란을 다소 잠재운 점 등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더힐이 소개한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 이후 전국 단위 여론조사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 조사가 아직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8~10일 모닝컨설트가 실시한 조사(6300명 대상·오차범위 ±1%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로 바이든 대통령(43%)을 1%p 앞섰다.

야후뉴스-유거브가 8~11일 진행한 조사(992명 대상·오차범위 ±2.8%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1%)에 2%p 우세했다.

또 10~12일 이코노미스트-유거브 조사(1365명 대상·오차범위 ±3.5%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4%)은 바이든 대통령(42%)에 우위를 보였다. 8~10일 해리스-포브스 조사(2017명 대상·오차범위 ±2.2%p)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바이든 대통령(48%)을 4%p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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