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위성정당, ‘골프접대 의혹’ 이시우 비례공천 취소…李 “당 결정 수용”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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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으로 강등 사실이지만 4급 원복…부족한 점 성찰하겠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골프 접대’ 의혹을 받는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19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를 의결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4·10 총선 비례대표 17번에 내정됐었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서기관의 징계 이력 등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었다.

이 전 서기관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어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으며,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 전 서기관은 그러면서도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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