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2번 천하람…‘천아인’ 배치 완료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0 12: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론’ 끝 비례대표 12명 결정…이기인은 6번
“1번 이주영, 끝까지 현장 지킨 소아 청소년 의사”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1월6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이기인, 허은아, 천하람(왼쪽부터)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br>
지난 1월6일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이기인, 허은아, 천하람(왼쪽부터) 당시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 천하람 전 최고위원을 각각 배치했다.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6번을 받았다. 이로써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그와 함께해 온 이른바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멤버들의 총선 거취가 모두 확정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12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공천을 신청한 51명 중 부적격자 6명을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 대표는 1번을 받은 1982년생 이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략적 판단으로 개혁 성향의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온 1986년생 변호사 천 전 최고위원을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 출신으로 4년 간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 창당을 함께 이끌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3번으로 문지숙 차병원 교수, 4번에는 곽대중 정치 칼럼니스트이자 대변인, 5번에는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공천했다.

이 대표는 문지숙 교수에 대해 “기초과학 분야에 있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이뤄진 것에 대해 확고한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고, 기초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는 취지로 74년생 문 교수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4번 곽대중 대변인에 대해선 “편의점 점주이자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글을 기고해온 자영업자 정치인 칼럼리스트”라고 소개했다. 5번 이재인 전 비서관은 ‘저출산 대책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천아인’ 멤버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이어 6번에 배치됐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서울 영등포갑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이날 이 대표와 천아인 멤버들의 총선 거취가 모두 확정됐다.

한편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7번에는 정지현 변호사, 8번에는 곽노성 교수, 9번에는 황유화 교수, 10번에는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11번에는 정보경 개혁신당 사무부총장 12번에는 이재랑 부대변인을 공천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하에선 비례대표 의석 획득을 위해 최소 3%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야 한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4.2%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4.9%의 응답을 받았다.(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