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총회’의 두 얼굴 한국

해마다 1월 말이 되면 인구가 30만이 채 안되는 제네바 마을(Ville de Geneve)에 상주하는 외교관들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1월 말부터 6주간 일정으로 유엔 인권위...

누구도 흉내 못낼 선율로 돌아온 김창완

전자 기타를 메고 김창완이 돌아온다. 91년 라는 제목을 붙인 ‘산울림’의 열두 번째 정규 앨범 이후로 4년 만의 해후이며, 77년 산울림이라는 밴드로 나타난 지 18년이 되는 시...

나폴레옹 코냑은 딱 한잔만 마셔라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그들의 음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주에 대한 상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프레스노 분교에서 와인 양조학을 공부한 김준철...

인터네트 모르면 ‘까막눈’ 된다

Wohn@cs.kaist.ac.kr, jhkim@camd2.kkpcr.re.kr…. 요즘 들어 이처럼 수수께끼 같은 문자를 명함에 적어 넣은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 ...

컴퓨터 사회, 성차별 심해진다

컴퓨터의 대량 보급과 함께 정보화 시대로 돌입했다는 것은 ‘근육’이 중요했던 시대가 종결됐음을 뜻한다. 근육의 효용성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시대는 사회 활동을 하고 있거나 새로 ...

과장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교수는 미국에서 가르치고, 학생은 한국에서 배운다.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대우그룹이 미국 미시간 대학과 함께 내년 5월부터 개설할 '글로벌 MBA'라는 경영...

역사의 수레바퀴 다시 굴리는 佛. 獨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사이 좋게 합동 계획을 세워, 외국 언론인에게 내용이 매우 섬세한 실무 방문을 주선한 일은 처음이다. 이는 독일 통일 이후의 극적인 정세 변화를 알리려는 색다...

회교원리주의의 비틀린 한풀이

지난 10월12일 알제리에서 대우 현지지사 강대현 부사장이 회교원리주의자들의 총탄에 맞아 숨진 데 이어, 1주일 지나 19일 프랑스인 1명을 비롯한 외국인 몇 명이 또 살해당했다....

신물질 K11587의 운명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과기처 산하 한국화학연구소 제초제연구실의 조인호 선임연구원이 과학계에서 ‘추방??된 지난 8월31일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다. 86년 한국과...

‘착지'불안한 연수생 노동자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부흥산업사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로디 사이드씨(24)의 두툼한 입술은 ‘가을 추위'에 벌써 트고 있다. 1년 내내 열대성 기후에서만 지내던 ...

1급 강도 미수… ‘코메리칸 드림’의 비극

롱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멀었다. 하늘은 쾌청했고, 수목은 푸르렀으며, 살에 와닿는 습기는 적절했다. 뉴욕 시의 브루클린에서 롱아일랜드로 향하는 하이웨이 옆으로는 푸르른 바다가 나타...

PKO로 큰소리 치는 나라

‘PKO를 배우려면 핀란드로 가라’. PKO에 대해 백지 상태였던 유리 국방부 실무자 4명은 지난 93~94년 이태에 걸쳐 핀란드 유엔교육센터(UN Training Center)를...

새우등 터뜨리는 조세 싸움

미국과 일본이 무역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 중역들을 대동하고 ‘적진’에 출동했다가 창피만 당하고 돌아...

아이 몸에 안맞는 컴퓨터 조기 교육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이광형 교수가 《시사저널》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뛰어난 글솜씨로 이름난 이교수난 ‘국내 최고의 시사주간지로서 《시사저널》이 과학 ...

보고 듣는 차세대 신문

외환 딜러인 ㄱ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컴퓨터 모니터에 어제 마감시간까지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수치와 도표, 그래프 따위로 표시되면서 그에 대한 해설과 전망이 음성...

머리로 차고 뚝심으로 뚫어라

축구는 ‘3B 게임’이라고 불린다. 기술(ball control) · 체력(body ba-alance) · 정신력(brain)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경기력이 극대화한다. 이 중 ...

세계로 달리는 무공해 자동차

경기도 용인에서 차로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현대자동차 마북리연구소가 나타난다. 주로 차량 엔진 개발을 담당하는 이 연구소는 현대그룹 계열사 연구소들과 함께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를 잡아라”…위성방송 골드러시

홍콩의 운명은 기이하다.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의 상흔은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다시 넘어가도 여전히 존속하게 될 것 같다. 그것은 홍콩이 다시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우주 ...

사무실에 혁명이 일어났다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 자기에게 온 편지가 있는지, 결재해야 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한다. 편지를 일거나 답장 쓰는 일, 서류를 결재하거나 기안하는 일도 컴퓨터로 한다. 공지사항은...

로봇의 걸음걸이 유연해졌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프라 모델 조립에, 중ㆍ고교 시절에는 전자키트 납땜질에 몰두했던 김도현씨(24ㆍ한국화학기술원 정밀공학과)는 차근차근 과학도의 꿈을 일궈가는 중이다. 지난달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