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국회 신고식 치른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이 9월26일 임명 이후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데뷔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조 장관이 인사를 위해 연단에 오를 때부터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해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이라고 외치면서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보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 치며 조 장관을 격려했다.
이후 대정부질문은 사실상 ‘2차 조국 청문회’에 가까웠다. 한국당은 그간 조 장관 저격수 역할을 담당했던 의원들을 집중 배치해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의원이 각종 논란·의혹을 거론하며 조 장관에게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책임감을 느끼겠다.
질책을 명심하겠다”고만 답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espark@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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