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이재용 승부수에 法 화답할까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20.05.08 15:00
  • 호수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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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월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권 승계는 물론이고, 노사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표면적인 이유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대국민 사과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준법감시위는 국정농단 뇌물공여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양형에 참작할 사유’를 직접 언급한 후 삼성이 설치한 기구다. 이 부회장의 반성이 집행유예를 받기 위한 ‘대국민 쇼’가 아니냐는 지적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부회장이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삼성을 만들겠다’는 공언을 지키길 기대해 본다.

ⓒ시사저널 최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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