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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차세대리더 정치②] 2위 이재명, 3위 임종석

이재명 경기지사 2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3위 올라

이민우 기자 ㅣ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8.10.22(Mon) 08:00:00 | 1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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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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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재명(55)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어울리는 사자성어는 호사다마(好事多魔)다. 이 지사는 지난해 성남시장에서 올해 경기지사 신분으로 탈바꿈했다.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정치 분야 조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다만 지목률은 지난해 22.3%에서 올해 10.0%로 주춤했다. 경기지사 출마 과정에서 불거진 사적인 의혹들이 김 지사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며 ‘이재명 신드롬’이란 말까지 낳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20년 만에 민주당 당적을 갖고 경기지사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친문 진영과 대립하며 지지층이 분열되는 양상을 초래했다. 선거 막판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형수와의 막말 논란 등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졌다. 경기지사 선거 승리로 정치적 체급은 올라갔지만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당하면서 최근엔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곤경에 처했다. 이 시장의 강점은 선명함이다. 그의 말엔 거침이 없다. 정책 또한 파격에 가깝다. 거침없는 돌파력과 뚜렷한 개혁적 색채는 이 지사의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확장성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다만 이 지사가 개인사 논란을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중·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 비주류 정치인인 이 지사에게 기회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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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박은숙



3위. 임종석(53)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해 처음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린 뒤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 분야 순위도 지난해 8위(3.0%)에서 올해 3위(9.5%)로 껑충 올랐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확정도 되기 전에 내정한 1호 인사였다. 정권 출범부터 줄곧 청와대 내 실세 중 실세로 꼽혀왔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정부를 출범해야 했던 상황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틀을 완성한 인물도 그였다는 얘기가 많다. 이후 임 실장은 청와대 인사와 남북, 북·미 정상회담 국면을 거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불려나갔다.

임 실장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88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에 선출된 후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으면서 학생운동의 중심에 섰다.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1989년 말에 체포돼 3년 반가량 실형을 살았다. 임 실장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고 서울 성동구에 출마해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고 당시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았다. 2016년 서울 은평 을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임 실장의 다음 보폭을 예상하기는 아직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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