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현장의 6·10세대

10·26 사건으로 찾아온 80년 ‘서울의 봄’은 신군부 세력에 의한 군사 반란으로 무참하게 짓밟혔다. 거의 궤멸되다시피한 학생운동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

자민련 김종필 총재 “고정표 많다고 후보 되는 것 아니다”

쿠데타의 주역, 풍운의 혁명아, 경제 부흥의 견인차, 권력형 부패와 정보 정치의 원조. 긴 정치 이력만큼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평가하는 시각도 엇갈린다. 우리 사회에는 그의 오랜 ...

[초점]최규하, 결국 법정에 끌려나오다

마침내 최규하씨가 법정에 끌려나왔다. 12·12 및 5·18 사건 항소심 재판부(재판장 권 성 부장판사)는 1년 가까운 최규하씨의 법정 증언 거부에 강제 구인으로 최종 응수해 최씨...

브루스 커밍스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 연구에 관한 한 외국인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 은 학계에 큰 반향을...

[정치 마당]박찬종 · 권정달 · 서석재

김심이 대수냐, 민심 얻으면 그만이지. 총선 뒤 주유 천하에 나선 박찬종 전 의원의 발걸음이 지칠 줄을 모른다. 국내 각 지역을 돌다가 4박5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는 ...

박정희 딸들, 출마 저울질

“새벽 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경쾌한 행진곡풍의 가 배경 음악으로 깔린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너무나 귀에 익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육성 녹음이 울...

과거 청산에 일탈 없어야

과거 청산에 일탈 없어야5, 6공 군사 통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우리의 불행한 과거이다. 벌써 한달이 넘게 과거의 부끄러운 사건들이 심판대에 올라 우리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

고향의 피맺힌 한 법으로 푼다

국제 변호사 김찬진씨(55)는 요즘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조우했다. 국제 통상 전문가답게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 출장을 떠난 횟수만 해도 줄잡아 백번이 넘는 그의 손에‘광...

김대중 · 전두환 · 노태우 '연합설'

정치판에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 적의 적은 친구다. 정치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최근 정국은 그런 얘기가 과연 맞는지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

해외 언론 "쿠데타 위험 없습니까?"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5·18 특별법 제정을 발표한 직후 일이다. 청와대에서 해외 언론을 담당하는 한 비서관은 동료에게 하루 종일 전화통에 매달려 지내느라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

최규하 전 대통령, 말문 열까

12·12 및 5·18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격 구속됨으로써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12·12와 관련된 최 전대통령 조사 부분은, 박정희...

‘골목 성명’ 약효 실종 전씨측 돌파구가 없다

신군부 인사들이 자주 입에 담는 얘기가 있다. “제5공화국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출범하지는 못했지만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의 소산이었다”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 음모에...

언론, 신군부 찬양한 쿠데타 나팔수

문명기ㆍ이취성ㆍ이성근ㆍ이종형ㆍ이광수ㆍ최 린ㆍ홍순복ㆍ정국은, 이 8명은 광복 직후 반민특위 심판대에 올랐던 언론인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일제 통치기구에서 요직은 지낸 언론인도 있고,...

“진즉 심판해 군 명예 살렸어야”

5·18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전격 발표로 군부가 착잡한 분위기에 빠졌다. 물론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국토 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전체 선량한 군인들의 명예를 회복시...

[정치마당] 한화갑·김윤환

한화갑 ‘허튼소리’ 연발 원죄는 DJ계의 충성 경쟁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은 동교동계 내에서 조금 특이한 존재이다. 대부분의 동교동계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충성심을 겉으로 드러...

6공 비리 '블랙 박스' 이원조, 뚜껑 열릴까?

이원조씨(62) 구속 여부가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원조씨의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93년 동화은행 사건을 수사했던 함승희 변호...

‘“법에는 법으로” 법학교수들 궐기

법학 교수들이 ‘법에는 법으로’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섰다. 전국 43개 대학 법학 교수 1백28명은 검찰의 5·18 사건 불기소 처분을 반박하는 ‘5·18 관련 헌법 소원에 대한 ...

[초점] 10·26 만찬, 악령은 살아 있다

“이버러지 같은 놈!”비극으로 얼룩진, 당대 인물들의 탐욕과 갈등으로 일그러진 한국 현대사가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 다시 걸어나온다.유신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신군부가 등장하는 숨가...

[정치마당] 권노갑·노무현·정희자

박계동 ‘만루 홈런’에 권노갑의 야심작 빛 바래이번 정기국회는 당초 중진들의 화려한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

전·노 충복들 ‘총선 앞으로’ 일렬종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가 15대 총선에서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공약 1호로 내걸고 당선된다고 해서 노씨가 12·12나 4천억 비자금설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