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올해는 해방 45주년이고, 65년 8월14일 한·일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됐으므로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만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컬...

야당의 정기국회 登院

정기국회 開院 날짜가 다가온다. 여당은 ‘사퇴정국’을 ‘협상정국’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고, 두 야당은 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을 내세워 ‘협상’과는 먼 강경투쟁으로 밀고 나가려 하고...

[김영진의원] 악법 막으려다..

● 명패는 왜 던졌는가? 민자당이 여야간 합의를 깨고 방송법안을 상정하려고 해 그 과정에서 양당 의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주군가 내게 욕설을 하며 “네가 국회의원...

'法대로' 의식 잠깨운 헌법재판소

만약 법대생들에게 "6공이 잘한 일 하나를 대보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들이 나올까. "없다"고 답하는 학생이 태반일지도 모르지만 상당수는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한 것" 이라고 대...

교원 노동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찬성전교조가 결성된 지 1년. 그동안 문교부는 전교조 가입교사 1천5백여명을 해직하고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복직청원 서명교사들마저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과연 합법 ...

때로는 돌격대, 때로는 희생양

계엄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 여름, 5·18 광주항쟁에 이은 또 한차례의 검거선풍이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심상치 않은 기세로 몰아치고 있었다. 8월15일 국가보위비상대...

미얀마 총선, ‘항쟁’ 도화선 될 것인가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를 가해 약 2천명의 사명자를 내고 사태를 진압한 버마 군사정권이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국호를 미얀...

[한승주칼럼] 통일의지 키워야 할 때

요즈음 국민과 정부의 관심은 온통 ‘난국적’ 국내상황과 盧泰愚대통령 訪日에 관련된 한일관계에만 집중되어 있다. 왜 우리가 이 시점에 경제침체와 정치불안을 걱정하고 과거事에 대한 일...

여전히 억압받는 여성들

여성은 현대핵가족제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형상 일단 “고추당초보다 매운 시집살이”를 안하고 모든 가사를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지기...

[金壽煥추기경과의 대화] “힘으로 눌러서는 안된다“

묻는이 : 朴權相 본지주필때 : 1990년 4월27일곳 : 서울대교구청 추기경 집무실 박권상주필 : 《시사저널》창간호에서 대학교수를 상대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여론조사를...

“개혁만이 민주계가 사는 길”

‘개혁을 통한 안정, 안정 속의 개혁’을 내세우며 3당합당에 나섰던 민자당의 개혁의지는 실종되었는가. 특히 거대여당내의 야당을 자임하며 민주화를 외치던 민자당내 민주계의 野性은 어...

비전 제시해야 할 정부정책

지금 우리나라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가? 단지 잘 살기 위해서인가? 선진국을 향해 달리는 것인가? 아니면 남북통일을 향해서인가? 아마...

민주· 민족 위한 옆으로부터의 혁명

《시사저널》은 4월혁명 관계단체인 '무명회'가 주최한 '4월혁명 30주년기념토론회'(4월 11일. 프레스센터)를 후원하였다. 이 토론회의 주제발...

"빈곤한 조국 구하겠다"

군사독재정부를 비롯해 선거민주주의, 사회주의 정권 등 다양한 정치체제가 병존해온 南美 대륙이 10년간의 민주화 진통을 거친 끝에 마침내 90년대 들어 명실상부한 정치적 선진대열로 ...

새벽을 깨우는 ‘광야의 외침’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숱이 적은 머리. 헐렁한 옷에 낡은 구두를 신고 있는 그의 수더분한 차림새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중년남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인상의 얼굴...

이름뿐인 ‘제2都市’ 釜山이 앓고 있다

열린 도시, 부산. 밖으로는 1876년 일제에 의해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열렸고, 안으로는 6.25전란 때 팔도에서 밀려든 피난민들을 가림없이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이렇게 모인 부산...

[한승주 칼럼] 민주주의의 참뜻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民主’라는 말을 좋아한다. 모두가 민주의 기수가 아니면 민주투사이다. 정당의 이름에도 ‘민주’라는 두글자가 으레 들어가기 마련이다. 해방후 한국민주당이 발족하...

“모든 양심수에게 자유를”

지난 2월3일 가진 3당 공동대표 청와대 모임에서, 金泳三씨는 서승씨를 비롯한 구속자 대폭석방을 요구했고 盧泰愚대통령도 ‘국민화합의 차원에서’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주목받는 ‘변혁의 해源’ 釜山

79년 10월, 유신독재정권이 쓰러지기 직전 국민들의 저항이 거리에서 가장 크게 폭발한 사건은 釜馬항쟁이었다. 그리고 8년후 전국이 들끊은 6월항쟁 기간중 서울 등지에서의 시위가 ...

大權에서 멀어져 가는 ‘中美의 아키노’

9년간 좌우익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니카라과가 오는 2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선거전까지 겹쳐 더욱 치열한 내전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