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분출하는 신기술 요람

공장 생산 라인에 생뚱맞게 웬 연못? 지난 4월6일 충남 천안시 제2 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식회사 인팩의 천안공장에 들어서자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연못이었다. 경강선을 가공해 각종 ...

‘짝퉁’ 집단이라고 얕보면 큰일 나지

꽃샘 추위가 거세던 지난 3월12일, 네티즌 최재호씨(20·다음 아이디:흰눈여우)는 서울 인사동 거리에 탁자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명운동을 시...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봅시다

명절 연휴다. 우리들은 굳이 이런저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오랜 경험을 통해 이렇게 시간이 생길 때 최고의 동반자가 만화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분주한 순간들이 정신없이 끝...

‘성애의 구도자’가 길에서 쉬랴

지난 1월27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마광수 교수(54·연세대 국문학)의 낡은 아파트를 방문했다. 문이 열리자 담배 냄새가 확 끼쳤다. 반백의 머리카락이 절반은 빠져나간 듯한 그...

사람 같은 로봇이 궁금하십니까

어둠이 밀려오는 쌀쌀한 저녁, 그를 만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N7-3 건물의 한 연구실 문을 열었다. 첫 만남은 싱거웠다. 그가 창가쪽 작업대에 멍하니 매달려 있었기...

“우리를 미워하지 마세요”

쉼터 하면 흔히 사람들은 노숙자나 매매춘 여성 쉼터를 떠올린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가 바로 쉼터이다. 그러나 이렇게 널리 알려진 쉼터와 달리 일반...

문학운동의 ‘서사시’를 쓰다

‘1974년 11월18일 오전 10시 지금의 교보빌딩 자리인 세종로 의사회관 계단. 고 은 선생이 자유실천문인협의회 1백1인 결의문을 읽고 있었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 및 신앙 ...

물·전기에 갈증난 중국

지난해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 상하이에 자리 잡은 제너럴 모터스의 생산 라인이 일시 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단순한 정전으로 치부하기에는 사태가 매우 심각했다. 이 공장말고도 유...

서울도 나라도 다 망하겠네

소설을 쓰다 어느 날 밤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았다. 웬일일까.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 원인을 깨달았다. 공해 때...

최다안타 신기록 올리고 메이저 리그 새 신화 쓰다

올해는 유달리 일본인들이 세계 스포츠계에서 강세다. 올림픽 메달 집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이치로 선수(31)는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시애틀 매리...

여의도에 불붙은 ‘첩보 대전’

“진짜 도와주십시오. 사람도 좀 소개해 주시고요.” 지난 8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한 식당. 대외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대기업 관계자 2명이 열린우리당 한 국회의원의...

영화에 발목 잡힌 연극

독특한 매력의 영화배우 배두나와 괴물 같은 연출가 박근형이 만나 이라는 연극을 한다는 포스터는 나를 꽤나 흥분시켰다. 배두나, 엄청 예쁜 ‘자뻑’(자기가 자기 모습 보고 반한다는)...

스크린에 살아나는 ‘격투기의 전설’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영웅으로 살다 간 두 한국인이 귀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가라데 고수인 최배달(최영의)의 삶을 다룬 (연출 양윤호)가 ...

21세기 ‘그리스 신화’ 쓰다

유로2004는 또 하나의 ‘그리스 신화’를 탄생시켰다. 1980년 이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종적을 감추었던 축구의 변방 그리스가 포르투갈·프랑스를 연파하고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그...

‘웰빙 식탁’도 불안하다?

도대체 뭘 먹나. 만두 파동에 이어 서울지검이 ‘중국산 김치 블록’을 비롯해 50개 식품 관련 법 위반 사범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안...

재일동포 일본 연예계 ‘완전 정복’

일본의 한류 열풍이 거세다. 원 빈에서 출발한 한국 꽃미남 스타 열풍은 배용준을 거쳐 이제 비와 권상우에까지 닿아 있다. 등 한국 영화에 ‘인이 박인’ 일본인들은 의 개봉을 앞두고...

슬랩 등반 실전 연습

지난 2주간 인공 암벽 오르기에 대한 기초를 익히면서 나름으로 여러 가지 재미를 느꼈다. 길을 가다가도 건물 외벽에 돌출된 부위가 눈에 띄면 인공 암벽의 홀드가 떠올라 잡고 싶은 ...

그 많던 흰돌고래를 누가 죽였나

미국 알래스카 주 남부의 쿡 만에 있는 흰돌고래는 해양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상을 보여주는 산 증거이다. 이 연안의 카리스마적 존재로 여겨져온 흰돌고래는 지난 30년 사이 급속히 수...

장기수, 영화 < 송환 > 주인공 김영식씨의 삶

폭설이 내린 이튿날, 장기수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김동원 감독(49·푸른영상 대표)과 장기수 김영식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김씨는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

제네바 모터쇼 현장 관람기

제네바 모터쇼가 3월2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도쿄·프랑크푸르트·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분류된다. 올해로 74회를 맞는 제네바 쇼에는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