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주인인 '꿈의 병원'생긴다

멀리할수록 좋은 것이 있다. 병원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통념을 거부하고 나선 병원이 있다. ‘주민의 병원, 생활 속의 병원, 꿈의 병원’을 표방한 인천사랑병원(원장 이왕준)이다....

'퇴직 공포' 등으로 직장인 건강 적신호

올해 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설 구로병원 응급실에 김 아무개씨(32)가 실려 왔다.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오동주 교수는 김씨가 심장 근처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에 걸렸다는 것을 ...

의료인과 법조인, '교환 학생'되어 전문성 키운다

연세대 의대 내과 전공의 3년차인 이준규씨는, 저녁 7시가 되자 ‘나이 지긋한’ 수강생들을 인솔해 이 대학 부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외래 병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이 맨 처음 ...

[대중 가요]터프한 신데렐라 김현정

방송에 얼굴을 내민 지 두 달도 채 안되어 댄스곡 〈그녀와의 이별〉로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의 정상을 석권한 가수 김현정(20). 이 패기 만만한 젊은 가수는 하루 평균 7∼8개...

“의사가 살인자냐” 의료계, 이유 있는 항변

환자 보호자의 요구로 중환자를 퇴원시켰던 의사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2년 6월과 집행 유예 3년을 선고한 법정 판결에 대해 의사 사회 전체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나서...

술 권하는 사회, 1년에 13조원‘꿀꺽’

“꽃은 반만 핀 것이 좋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 마시면 이 가운데 무한한 가취(佳趣)가 있다.”() 마이크피기스 감독의 영화 에는 알코올 중독자의 말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할리우...

'복지 혜택' 아쉬운 사회복지사들

사회복지사 류응모씨(31)는 잘 때도 호출기를 머리맡에 두어야만 마음이 놓인다. 그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가거나 밖에서‘사고’라도 치면 바로 달려 나가야 하...

항생제 남용이 죽음을 부른다

지난 5월18일 서울시내 대형 종합병원인 ㄷ병원 응급실에는 술에 취해 쓰러진 40대 남자 환자가 실려 왔다. 당직 의사들은 응급 조처를 취한 뒤 증상을 정확히 가려내기 위해 각종 ...

용접공들 망간 중독 공포에 떤다

지난해 여름 포항 선린병원에 30대 환자 한 사람이 긴급 후송되었다. 철강공단 근로자 강 아무개씨(36)가 저녁 식사를 하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이다. 하루 수십 명씩 환자...

‘개혁’ 응급실로 실려간 중앙 은행

한택시 기사 왈 “한국은행 사람은 다 도둑놈 아녀”라며 혀를 찼다. 신임 총재 취임식이 있었던 8월24일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 이경식 총재를 맞는 한국은행 임직원들의 분위기...

''체념의 철벽'' 뚫고 생명들이 살아온다

아무도 그가 살아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망각이라는 터널을 빠져나왔다. 매몰된 지 2백30여 시간, 날짜로 치면 9일 14시간 만이다. 최명석씨(수원...

사고는 '다발', 전문 응급요원은 '전무'

지난해 서울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진 데 이어 올해 또 대구 가스폭발 사고가 터지자 대형 재난 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꼭 대형 사고가 아니더라도 갑작스럽게 닥...

성폭력까지 간 철거반 만행

지난 4월25일 오전 8시쯤 서울 봉천동 근화병원 응급실에 여자 환자 한 사람이 실려 왔다. 두 사람의 부축을 받고 들어선 환자는 물에 흠뻑 젖은 데다 흙탕물에서 뒹굴다 온 듯한 ...

‘환자 불만 치료’ 소매 걷은 병원 이사

병원 원무담당 이사가 환자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 고려병원이 ‘친절 운동’의 일환으로 개설한 상담실 운영 책임을 맡은 강태형씨(55)가 그 주인공이다.강씨는 2주에 한번...

‘의사 만들기’기초 교육이 병들어 있다

‘의사 만들기’기초 교육이 병들어 있다의사 슈바이처는 라는 저서에서 자기가 왜 안온한 생활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오지로 향했는지 밝혔다. ‘나는 원시림에 사는 원주민들의 육체적 참상...

인턴 ․ 레지던트 “우리는 잡역부”

지난 3월4일 새벽 1시께 서울 세브란스병원 일반외과 당직실. 사방에 불이 꺼진 꽤 늦은 시각인데도 젊은 의사 6~7명이 꽉 들어 찬 실내는 초저녁처럼 부산했다. 그들 중 두어 명...

쥐가 옮기는 전염병 도시도 ‘안전지대’ 아니다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오른다. 경칩을 넘기고 춘분을 앞둔 대지는 하루하루 봄 기운을 더해 간다. 이제 야외에서 활발히 활동할 계절이 다시 찾아왔다. 그러나 들판에서 손짓하며 피어오...

행려병자의 손과 발 되어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 안에 있는 보라매 병원 복지 병동은 ‘빌어 먹을'능력조차 없는 행려 병자들을 수용해 치료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서울 시내를 떠돌다 길바닥에 쓰러져 ...

병원 판도가 뒤바뀐다

좋은 병원이란 어떤 병원인가. 당연히 병을 잘 낫게 해주는 병원이다. 너무도 명쾌한 대답처럼 보이지만 이만큼 어리석은 말도 없을 듯하다. 병을 잘 낫게 해주는 병원은 어떤 병원이냐...

허무맹랑 속설 믿다 엉뚱한 병 키운다

우리나라 척추 디스크 환자의 등은 뜸 자국으로 온전하지 않다. 디스크 수술 분야에서 명의로 알려진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영수 과장은 “기도원에서 집단최면 치료를 받았다는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