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부활제’ 한마당

7월23~25일 경기도 가평군 남아섬에서 하눅 대중가요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초대형 콘서트가 열린다. 70년대 우리 대중가요에서 큰 몫을 담당했던 가수들과 90년대의 기수...

‘알짜 지도’ 만드는 지리정보시스템

미국의 피자 가게는 배달이 빠르다. 주문을 받으면 컴퓨터를 통해 배달할 곳까지 가는 가장 짧은 거리와 교통이 가장 덜 막히는 길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리정보 시스엠(GIS...

키르기스共, 새 마약왕국

독립국가연합의 키르기스공화국이 콜롬비아의 뒤를 이어 새로운 마약 대국으로 떠올랐다. 형편없는 경제시장과 불확실한 장래 때문에 최근 옛 소연방에서는 마약의 생산과 소비가 크게 늘어났...

李龍萬 재무부 장관

李龍萬 재무부 장관의 살아온 과정을 보면 그의 추진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헤아릴 수 있다. 강원도 평강 출신인 그는 해방 후 공산당을 피해 혼자 서울에 왔다가 6·25전란 탓으로...

농대에도 ‘脫農’바람

지난 3월 초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는 색다른 현판식이 열렸다. 45년 동안 정문에 붙어 있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이라는 빛바랜 현판이 내려지고 그 자리에 ...

으름장 ‘3抑정책’은 반짝 효과

“경제부처가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것은 6공 들어 꽤 드물다. 마치 쥐를 뒤쫓는 고양이의 집요함도 엿보인다. 국민들에게 내민 정부의 손에는 당근과 채찍이 동시에 들려 있다.”...

鄭周永 돌풍을 보는 세 視角

鄭周永씨의 통일국민당 창당은 우리 사회에 일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요즘 어느 모임이건 이것을 화제로 삼지 않는 모임이 없을 정도다. 하룻강아지라던 이 기업인에게 새끼범 국세청이...

“20년 내 생물 1백만 종 멸종”

지난해는 환경오염과 자연파괴가 국내외 곳곳에서 벌어진 한해였다. 걸프전쟁 때 바다를 뒤덮은 기름과 검은 연기, 유전의 불기둥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국내에서는 낙동강 상류의 페놀방...

“입시관리는 대학 자율에”

학자로서 서울대학교 총장이 되는 것은 가장 영예로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5 · 16군사정권이 들어선 이래, 특히 유신시대와 5공 치하에서는 명망 있는 교수가 서울대 총장으로 발탁 되...

황금알 낳는 자투리광고

당신은 신문 귀퉁이를 유심히 보는 편인가. 만일 무심결에 흘려버리고 있다면, 작지만 매력적인 광고의 세계를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신문의 구석진 곳에 자리잡은 이 조그마한 광고(돌출...

길잃은 한 마리 양 되찾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주목받은 강우석 감독의 영화는 우선 재미있다. 그는 내가 아는 젊은 감독 중에서 ‘영화는 오락’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유일한 사람이다.강감독의 5...

서른살 장년 기획원 “거듭나야 산다”

“이제는 경쟁과 자율이라는 시장원리에 의해 경제가 운영되어야 할 때다. 정부가 모든 것을 지휘하고 경제기획원이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새로 태어나야 한다. 단기...

? 경제개혁, 실천력 실종

지난달 28일 소련 최고회의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92년말까지 50%를, 95년말까지는 70%의 국영기업을 국가통제에서 해제시킨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다음 세대에 과학·문화 혼합 교육을”

‘세르 현상’.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사담후세인의 스커드 미사일에 쏠려 있던 지난 2월6일 프랑스 제 3텔레비전의 이란 프로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초청연사인 한 철학자의 때로는 지...

잘못 알려진 대통여지도 검정호 생애도 날조돼

한 장의 지도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과학이 집약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지도로서 그 내용의 정밀성과 풍부함에서 민족의 유산으로 손꼽히는 古山子 金正浩의 大東輿地圖가 최근 원형...

‘10대 거목’ 이창호

바둑계가 또 한차례 시끄러웠다. 지난 4우럴 24일 천재 소년 기사 李昌鎬 4단은 제 25기왕위전 도전기 7번 승부 최종국에서 스승 曺薰鉉 9단을 불계로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10대의 ‘소탈한 우상’ 변진섭

1월8일 서울 중고 정동 MBC 라디오 극장에서 있었던 공개 방송 현장. 3백50석의 객석은 겨울 방학중인 중고등학생들로 가득 찼다. 좌석의 8할 이상 여학생들이었다. 감색 외투...

꼬방동네 미장이 허병섭 목사

“동덕여대 앞에서 내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 꼭대기까지 와서 사무실을 물어보세요.” 미장이가 된 허병섭 목사와 그 패거리들이 문을 연 ‘일꾼 두레’ 사무실(전화번호 911-8...

제34기 국수전 도전기 3국

바야흐로 포석이 끝나고 중반전투에 접어든 장면. 포석과정에서는 흑을 잡은 조9단이 하변일대에 큰 집을 확보해 단연 우세했다. 흑1이 문제의 한수. 이 점을 두기 전 흑은 7의 곳을...

[저자와의 대화] “민족문제는 오늘의 테마”

사회사 경제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토대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탐구해온 愼鏞厦교수(서울대·사회학)가 최근 《한국현대사와 민족문제》를 펴냈다. 20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