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과 타협 갈림길의 페르시아만

유엔 사무총장 중재 나서 확전인가, 타협인가. 4주째에 접어든 페르시아만 사태가 또 한번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 주재 각국 대사관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린 직...

제살 깎아먹기, 신문 증면경쟁

‘죽느냐 살아남느냐’의 신문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월(일)요판 발행으로 점화된 중앙일간지들의 무한경쟁. 특히 동아 조선 중앙 한국 4개지간의 자존심 대결은 최근 증면·부록싸움으로 ...

군사대국 이라크 등뒤엔 서독자본의 ‘추악한 얼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 대하여 ‘望聖’을 선포할 정도로 이라크가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는 데 서독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적지 않은 물의를 빚고 있다. 서독의 지가 최근...

검찰이 제덫에 치인 것 아닌가

부산KBS 姜鐵求기자가 구속되기 이틀전인 지난 5월28일 밤 9시경. 강기자가 폭행사건에 연루된 현장, 동래구 온천동 대흥룸살롱에는 중요한 손님 4명이 찾아온다. 부산지검 형사3부...

“경제봉쇄 풀지 않으면 인질과 함께 굶어 죽겠다”

美 군함은 검색불응 이라크 유조선에 첫 경고 사격 미국 군함들이 이라크유조선에 위협사격을 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에 억류된 외국인 인질과 관련, 인질 석방이 이루어지지 ...

최루탄 연기와 반공구호 속 ‘민족 대교류’

盧泰愚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정한 ‘민족대교류기간’의 첫날인 8월13일 오후 임진각.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촉구대회’를 마친 실향민 6백여...

왜색문화, 한국서 활갯짓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길거리에서 보이던 한글만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일본과 닮아 있다고 느꼈어요. 적어도 외형상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말입니다.” 재일교포 2...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올해는 해방 45주년이고, 65년 8월14일 한·일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됐으므로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만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컬...

통일시기 밀고 당기는 동 · 서독 與野

독일총선을 앞당기기 위한 서독과 동독의 집권당 기민당의 정치공세가 모위로 끝났다. 12월2일 예정됐던 총선일자를 10월 14일로 앞당기자는 기민당측의 헌법개정만이 8월9일의 서독의...

YS늪에서 내각제 건지려고…

민자당 金永三대표최고위원과 金鍾泌최고위원 사이의 ‘우정과 소신’이 퇴색해가고 있다. 3당통합 직전만해도 잦은 골프회동으로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던 두 金씨지만 이제 어쩌면 한바탕의 ...

달팽이도 집이 있건만

집한칸 땅 한평 없는 설움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일 도쿄에서는 심각한 토지·주택문제로 동변상련의 처지에 놓여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세나라의 시민단체가 연석회의를 열고 ...

[영화] 美에선 성인용, 한국에선 ‘중고생 관람가’

요즈음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있는 미국영화 가 상영중인 ㅁ극장 앞은 연일 문전성시이다. 한 학기 동안 쌓인 입시지옥의 스트레스를 신나는 로봇영화를 통해 풀려는 듯 중고등학생 관객들은...

치밀하게 계산된 도박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7월 중순부터 對쿠웨이트 정치공세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석유수출기구(OPEC)의 석유생산 쿼터를 위배, 과잉생산함으로써 연...

[서독의 표정] 우리몫 빼앗긴다

국영기업체 노동자 토마스 외센암(26) ● 통일이 당신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장벽이 무너진 것은 기술적인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주택을 얻을 수가 있어씨는데 장벽...

[서독의 표정] 우리몫 빼앗긴다

국영기업체 노동자 토마스 외센암(26) ● 통일이 당신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장벽이 무너진 것은 기술적인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주택을 얻을 수가 있어씨는데 장벽...

미국의 반일감정 험악

“몇년 뒤의 일을 생각해보시오. 12월 어느날 당신은 식구들을 데리고 ‘히로히토 센터’에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하게 될 것이오. 하고 싶으면 해보시오. 일본제 차를 사려거든 ...

여성의 ‘윗사람되기’ 바늘 구멍

효성드라이비트 기술영업부장 金仁淑씨(45)의 하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지만 마진 계산, 계약체결 등 영업업무도 그의 일이다. 오전 시간은 8시의 영업...

브라질 망나니 ‘살인부대’

살인부대(Death Squads)라는 우익 민간테러조직에 의해 살해되는 청소년의 수가 브라질에서 급증하여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살인부대란 중남미 각국의 우익 군사...

도시의 숨통 그린벨트

중 개축 못해 주거상태 열악? 땅값 묶인 것도 큰 불만당국의 환경보호 의지 빈약, 땅투기 ‘개척지’로 둔갑 그린벨트 주민들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린벨트의 철저...

蘇 급진ㆍ보수파 '共生'선택

제27차 소련공산당대회가 열렸던 4년전만해도 크렘린궁은 소련공산당 권위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베일에 감싸인 곳이었다. 서방세계 언론의 특파원들이 다수 모스크바에 상주하고 있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