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6. 노론, 주자학 당론 삼아 반대파 제거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글을 읽다 보면 ‘도통(道統)’이란 말이 나온다. 도통이란 유학의 정통을 계승한 인물에게 붙이는 칭호다. 조선 후기에는 주자학을 완성한 주희(朱熹), 즉 주자...

[40대 리포트] 40대 ‘유리지갑’, 세금 폭탄에 뿔났다

불혹(不惑) 또는 우스갯소리로 부록(附錄)이라고 일컬어지는 40대. 정치권에서는 캐스팅보터(Casting voter)로 불리기도 하는 연령층. 이젠 절반이 50대로 넘어갔지만, 4...

공자는 실패한 사람이다 그래서 말에 울림이 있는 거다

을 써서 꽤 알려진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50)가 나이 쉰 살을 기념하듯 신간을 펴냈다. 이번 책은 동양철학에 대한 일반인의 오해나 편견을 바로잡아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당신은...

불신의 앙금까지 덮을 순 없다

신년호를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송년호입니다. 울며 분노하며 지치며 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데 새해를 앞두고 희망에 부풀어야 할 세밑 풍경이 잔뜩 그늘져 춥고 어둡습니...

[新 한국의 가벌] #2. 삼성 이병철家 - LG·효성·현대·한진…정·관·언론계까지 거미줄 혼맥

아버지 이찬우(1874~1957년)와 어머니 권재림(1872~1941년) 사이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병철(1910~1987년) 전 삼성그룹 회장이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듣...

[New Books] 순수의 시절

순수의 시절저자는 초록 숲, 노란 햇살이 쏟아지는 양평의 한 작업실에서 진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는 이 시대의 중견 서양화가다. 유년 시절 붉은 땅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던 청산도에서...

New Books

행복의 역습행복 강박증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병들게 하는지 분석한 사회 비평서. 현직 마취과 의사인 저자는 세 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일어난 의료 혁명이 ‘인공 행복’의 확산을 가져...

“색에서 빛과 사물의 본질을 찾는다”

15세기 조선의 문인 정극인이 인생의 황혼길에 지은 은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 이 내 생활 어떠한고’로 시작된다. 이 ‘홍진’이란 말의 기원은 7세기 당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

[New Books] 처음, 흔들렸다

처음, 흔들렸다출근길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가도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머릿속에 지구본을 올려놓는 순간, 그저 까마득하다. 그래서 우리는 뭐 하나 엄두를 내지 못한 채 하루...

“음악 연주하듯 그 뜻을 가지고 논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77)의 집은 서울 북아현동의 비탈진 언덕배기에 있다. 1974년 이화여대 강의를 맡으면서 이사 온 지 40년이 다 돼간다. 1993년 3층으로 개축하고 ...

돈맛에 취한 명문대생 ‘사이버 포주 황제’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마부(執鞭之士·집편지사)의 직업이라도 가리지 않겠다.’ 공자는 에서 직업에 귀천이 없음을 강조했다. 돈을 버는 데 직업의 귀천은 없다. 단지 옳은 ...

서툴지라도 근면한 자가 이긴다

인종은 중종 때 세자로 오래 있으면서 시문을 익혔고 시문을 즐겨 지었다. 지은 시기를 알 수 없는 인종의 시 가운데 조유수(趙有穗)라는 인물이 기록해서 전한 오언시가 한 수 있다....

망극한 아픔이 가슴을 찢고 창자를 태운다

중종 39년(1544년) 5월15일(임자), 당시 세자로서 30세였던 인종(1515~1545년)은 세자시강원의 궁료들에게 생강을 하사하면서 수찰을 내렸다. 중종이 승하하기 5개월 ...

“마음을 비우고 참선하는 자세로 집중해서 쓴다”

국내 서예계 원로로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예서의 대가로서 대한민국 국새 글씨를 새긴 전각가로도 유명한 구당(丘堂) 여원구 선생(80). 그는 대한민국 미술상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왕’의 글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왕이 있다. 정종이다. 이름은 경이고, 초명은 방과(芳果)이다. 태조 이성계의 둘째아들로, 고려 말인 1389년(창왕 원년) 7월에 절제사 유만수와 함께 해...

19대 국회는 ‘브라질 사람’ 닮았으면…

‘안연편’에는 ‘民無信不立’(백성들의 신뢰가 없다면 아무것도 존립할 수 없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 지도자와 국민 사이에, 정당...

‘도의 정치’를 세워야 한다

탄허 스님이 지은 을 읽다 보니 이런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누군가가 허물이 있다고 충고해줄 때 기뻐하는 것은 공자의 3천 제자 가운데 자...

‘양성 리더’ 시대 오는데 아직도 여성 리더 논란을…

다 아는 얘기이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남녀평등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특히 리더십 문제에서 여성과 남성이 같은 위치와 조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부장제가 걷어진...

공자와 친하게 해줄 ‘친절한 ’ 가르친다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한시도 현실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됩니다.” 한국한문학회장을 지낸 정요일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를 알기 쉽게 번역한 를 세 권의 책으로 펴냈다. 총 1...

“독자왈, 논어는 쉽고 유익해”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3년은 너무 길어 서당에 안 다니고도 ‘공자왈’ 할 수 있게 가 나왔다. 15년 넘게 서울 혜화동에 있는 금곡서당을 드나들던 한국인간개발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