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덕(德)·법(法)·술(術)

최근 위나라 조조의 신하였던 유소(劉邵)라는 사람이 지은 《인물지(人物志)》라는 책을 다시 번역했다. 기존에 2종의 번역서가 있기는 한데 주석을 달지 않아 일반인들은 이 책을 보면...

[시론] 간언 올리기와 간언 따르기

《논어》에는 간언(諫言)하는 방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말이 나온다. 예를 들면 부모를 섬길 때는 조심스럽게 에둘러 간언하라고 했다. 그것을 기간(幾諫)이라고 한다. 또 임금에게 꼭...

이종찬 “대통령이 여당 대표로 나서 야권과 협치하는 정치행위 필요”

1990년 2월 어느 날. 서울 중구 L호텔의 한 방에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둘씩 들어섰다. 집권여당 민자당의 이종찬·남재희·김윤환, 제1야당 평민당의 김원기·이철, 제2야당 민주당...

[시론] 윤 대통령, 기왕 이렇게 된 바에는…

기왕지사(旣往之事), 우리 말로는 ‘엎질러진 물’이다.취임 100일을 넘긴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의 늪에 빠져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공자도 기왕지사는 탓하지 말라고 했으니 ...

왕이 中 외교부장, 박진 ‘화이부동’에 “군자의 사귐” 논평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거론한 ‘화이부동’(和而不同)에 대해 “군자의 사귐”이라며 호응했다.12일 중국 외교부 홈...

[시론] ‘논어’의 비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문제

필자가 《논어》를 붙든 지 15년, 강의한 지는 6년을 넘기고 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필자가 찾아낸 《논어》 읽는 법이 하나 있다. 형이상, 형이중, 형이하가 그것이다. 형이상...

김남국, 박지현 저격?…“오만한 생각으로 자리 탐하지 않을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8·28 전당대회 당 최고위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당의 반대에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

[시론] 공자가 진(眞)을 말하지 않은 까닭은?

15년째 공자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문득 《논어》에 진(眞)이라는 글자가 없다는 자각이 들었다. 심지어 오경(五經) 전체를 통틀어 살펴봐도 진(眞)자는 없다. 우연일까? 그러고 보니...

[시론] 다음 세대에 인도양을 선물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5월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전격 결정했다. 필자는 이 결정을 듣는 순간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떠올랐다. 이승만은 우리에게 ...

[시론] 尹당선인이 태종 이방원에게 배울 것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해서 어찌 말 위에서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중국 한나라를 세운 유방에게 육가(陸賈)라는 신하가 유학(儒學)을 공부할 것을 권하자 유방은 욕을 하며 “...

“여전히 검찰총장인가” 빨간불 켜진 윤석열 인사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는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특히 5년의 임기를 이제 곧 시작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더욱 유효하다. 그런데 취임도 하기 전에 윤석열식...

[이한우 시론] ‘지·못·미’라는 허구

3월24일 야당의 길을 걷게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박홍근 의원이 당선됐다. 상식적으로 취임 일성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을 대변해 새 정부의 잘잘못을 잘 가...

[이한우 시론] 정상(正常)을 회복하는 투표

문재인 정권 4년 반을 돌아보면 좌우 이념 문제 이전에 정상 대 비정상의 싸움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정권이 시작되자마자 정상적인 원전 가동을 느닷없이 중단시켜 우리가 오랫동...

[울산교육24시] 울산교육청,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강화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진학정보센터를 진로·진학지원센터로 개편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한다.21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전담교사와 담임교사 간 협업체계...

[이한우 시론] ‘의회 무경험자’가 대통령 할 수 있나

이번 대선은 한마디로 정도(正道)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선거다. 조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부터 생겨났다. 그는 의회주의자여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청계천...

‘尹 저격수’ 홍준표, ‘尹 구원투수’로 나설까

야당 내 ‘윤석열 저격수’로 불렸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구원투수’로 나설까. 홍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힘든 결정을 해야할 시점”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2022년 새 필진] 강준만·최영미·이한우 등 ‘당대 최고 논객’ 등판

시시비비를 가리는 시사저널, 2022년 1월부터 새로운 필진이 등판합니다. 시사저널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시론’의 필자로 강준만 전북대 명예 교수, 최영미 시인, 이한우 논...

이재명의 ‘머리 언어’, 윤석열의 ‘가슴 언어’ [쓴소리 곧은 소리]

급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말하는 방식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12월15일 같은 당 5선 이상민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여러 문제를 들...

이재명의 말, 괴벨스가 떠오른다 [쓴소리 곧은 소리]

동양 고전인 《논어》의 유명한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이에 대해 논어학교 교장 이한우는...

우리 사장님이 달라졌어요 [최보기의 책보기]

철학(哲學)이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고 정의된다. 그러나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