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파문’ 발단은 외교부 내분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통일부장관에 내정되었을 때 대다수 언론은 ‘ 외교 안보 실세의 전면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러나 권력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이모작으로 수확한 ‘신나는 노후’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꾸었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너무 오래 살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는 말이 유행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100세 장수 시대가 초읽기에 접어들었으나 구조조정의 ...

두 번 사는 100세 시대

‘6천5백만년 전 거대한 운석이 카리브 해에 떨어져 그 영향으로 무려 2억년 동안 지구를 호령했던 공룡들이 절멸했다는 가설이 있다. 나는 고령화의 충격이 그 정도는 되리라 생각한다...

'호주제'바위뚫은 뚝심의 계란던지기

인권의 관점에서, 올해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절반인 여성이 비로소 온전한 사람 대접을 받게 된 기념비적인 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3일 헌법재판소가 호주제가 헌법에 불합치한다...

국회의원, 생산성 형편없다

2005년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성실히 일했을까? 은 국회의원들의 의원입법 대표 발의 건수와 상임위원회·본회의 출석률을 통해 2005년 국회의원들의 성실도를 살펴보았다. 입법권은 국...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생’의 말문 트다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넘는다는 것이 넘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의 배아 복제와 줄기세포 논쟁에서 드러났다시피 생물학...

대담한 지식 사회 횡단기

첫 격돌은 124쪽에서 벌어졌다. 두 학자의 삶과 사유의 구비를 소개하는 지면(‘두 지성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다’)을 통과해 63쪽에서야 처음 인사를 나누었으니, 예열하는 시간이 좀...

신간안내

섀클턴 평전 롤랜드 헌트포드 지음 최종욱 옮김 뜨인돌 펴냄/1284쪽 3만원 용기 있는 한 남극 탐험가의 일생을 재미있게 그려낸 전기. 섀클턴은 최초의 남극 횡단 탐험에 도전했지만...

“국보법은 법의 외피를 쓴 야만”

지난 9월12일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임종인·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과 노회찬 민노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국가보안법 청문회가 열렸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국가보안법...

사법부, 거대 태풍이 몰려온다

대법원장, 어떻게 뽑히고 무슨 권한 갖나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조 경력 15년이 넘은 40세 이상인 사람 가운데 대통령이 국회 동의 (인사청문회)거쳐 임명(임기 6년)●대법관(1...

이제 ‘재벌 봐주기’는 없다?

지난 5월23일 검찰은 주목할 결정을 내렸다. ‘대상그룹 비자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사건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72억여...

"외국 나가면 무엇 하랴"

이 ‘2004년 올해의 인물’로 뽑은 황우석 교수(서울대)의 학자적 자질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의 체세포 복제 유래 줄기세포 배양 연구는 노벨상감으로 거론되고 ...

심상정 “우하하” 주성영 “으악”

지난 12월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713호실은 경제학 강의실을 방불케 했다. 대외 순채무, 약달러 정책, 아시아통화기금(AMF) 등 각종 경제 용어가 튀어나왔다. 경제 ...

군 검찰, 정치 공방에 휘말리나

군검찰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 소속 보통검찰부장·고등검찰부장 등 검찰관 3명(소령)은 12월17일 박주범 국방부 법무관리관(준장)에게 보직해임 건의서를 제출했...

소주 반입 실패, 과메기만 ‘냠냠’

17대 국회는 ‘농성 국회’인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국회 사상 최초로 ‘본청 앞 노숙 농성’을 끝마치자 이번에는 국가보안법이 법사위에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

‘변호사 보좌관’ 시대 열리다

지난 5월, 강문대 변호사(사진)가 단병호 의원의 보좌관으로 변신했을 때만 해도 국회 안에 ‘변호사 출신 보좌관’은 전무했다. 노동 전문 변호사인 강문대 보좌관은 민주노총 법률원 ...

깊고 다양하게 ‘대안의 세계’ 조명

얼마 전 남극탐험대원 전재규씨가 사고로 숨진 사건이 보도되기 전까지 한국이 남극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자원의 보고이면서 지구의 환경 변화와 생명 진...

딱딱한 과학에 쉽게 말 걸기

과학책은 아무리 쉽다고 말해도, 왠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상 생활에 잘 쓰이지 않는 용어와 개념이 많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는 그런 선입견을 단숨에 날려버...

감옥에서의 자유

감방에는 시간이 없었다. 벽시계나 손목시계를 지급하면 흉기나 수갑을 푸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교정 당국의 걱정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거울을 보고 자기의 형상을 확...

2003 시사저널이 뽑은 올해의 책

1.시 : 이성복/문학과 지성사2.소설 : 김영하/문학동네3.인문학 : 고미숙/그린비4.예술 : 김우창/생각의 나무5.사회과학 : 김홍우 외/대화출판사6.경제·경영 : 조너선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