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사라진 거리에 돈 냄새만 진동하다

왜 이 길이 이렇게도 난리인지 분석하는 책이 나올 정도였다. 왜 이렇게 떴는지 알아보자는 책이었다. 이 책을 기획한 카피라이터 박웅현씨는 “이 길은 ‘로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소리를 눈으로, 글자를 그림으로 느낀다

공감각(共感覺). 가시광선을 눈으로 보고 색과 형상을 느끼고, 음파를 귀로 들어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은 감각이다. 공감각은 이런 자극과 감각기관의 일대일 대응을 넘어 소리를 들으며...

연예계 돈 버는 재주는 “내가 왕”

국내 가요계를 장악했던 ‘트로이카 체제(SM·YG·JYP 엔터테인먼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투톱(SM·YG)’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가 정체 상태에 갇...

맨주먹으로 창업해 ‘신화’가 된 일곱 남자

“기업가의 ‘기’는 나라에 따라 ‘企(바랄 기)’와 ‘起(일으킬 기)’로 나뉜다. 일본은 후자로 번역해 기업가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뜻을 ...

재기 발랄 직렬 5기통 달고 ‘빠빠빠’가 달린다

가요 시장에서 크레용팝은 ‘갑툭튀’다. 최근 K팝 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여성’이라는 코드는 약속이라도 한 듯 ‘미각’을 강조하며 엉덩이나 다리를 손으로 쓸어내리고 몸을 배배 꼬는...

올여름 조용필·들국화 보러 가자

격세지감이다. 역시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섣불리 단언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뮤직 페스티벌 이야기다. 돌이켜보자. 몇 년 전만 해도 올해의 광경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

보고 웃기고 재밌지 듣기만 해선 ‘알랑가 몰라’

조용필의 새 앨범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컴백 소식만을 듣고 존경할 준비를 마친 것처럼 사람들은 그의 열아홉 번째 앨범에 경배를 표시하고 있다. 핵심은 그가 나이를 무색케 할 만...

할리우드에서 색깔을 잃다

2012년은 할리우드와 충무로가 동시에 르네상스를 맞은 해였다. 극장 전체 매출은 할리우드 108억 달러, 충무로 1조4551억원으로 각각 6.5%, 17.7% 성장했다. 관객 수...

[2012년 연예 인물] PSY, 대중음악의 성공 방식을 바꾸다

2012년은 ‘국제 가수’ 싸이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싸이의 국제적 성공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그는 나라별로 대륙별로 기득권을 쥐고 있는 방송 시스템이나 음반 산업의 헤게모니가...

‘싸이 수수께끼’ 다섯 가지

서울광장에 10년 만에 또 한 번 축제의 장이 열렸다. 2012년 10월4일 밤 10시. 2002년의 여름처럼 덕수궁 대한문까지 사람들이 흘러넘쳤다. 싸이는 그해 여름, 대마초 흡...

‘강제 진출 국제 가수’ 싸이의 미국 데뷔작은?

미국에 진출한 싸이의 성공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이미 한국의 음악가로서 누구도 쓰지 못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시 한번 ...

LP, 21세기에 ‘부활의 노래’ 트는 이유

음악 산업에서 1990년대는 CD 시대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100년 동안 이어져온 LP 시대의 종말기였다. CD 시대도 20년을 못 채웠다. 2000년대 초반부터 MP3와 이의 유...

프로 팀에게도 문호 개방한 탑밴드 시즌2 성공의 조건

최근 각종 오디션과 음악적 서바이벌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음악 관계자나 시청자 사이에서 진정성이라든지 내용 면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이 라는...

강렬한 음악으로 세계 시장 두드리다

해외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재즈 뮤지션이 있다. 영국 20인조 빅밴드(재즈를 연주하는 대편성의 악단)의 리더로 작·편곡과 지휘를 도맡았던 최정수씨(36)이다. 화려하고 역...

더불어 울린 아름다운 선율 세상 깊숙이 파고들다

음악 분야 차세대 리더 그룹에서 가장 높은 지목률을 보인 음악인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 한예종 교수(49)이다. 2008년 2위, 2009년 3위, 2010년 5위를 기록...

[2011한국, 누가 움직이는가 - 문화ㆍ예술인] 거장의 ‘뜨거운 울림’ 올해도 쩌렁쩌렁

올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문화예술인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다. 3년째 1위이다. 그가 지난 5년여 간 공들였던 서울시향이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월...

‘이산’의 아픔 변주해 다양하게 피어난 한민족의 ‘울림’

중국이 아리랑을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은 지난 호 ‘아리랑...

폭력물 자주 접하면 더 공격적으로 변할까

칼로 격투를 하는 게임인 ‘블레이블루(BLAZBLUE)’를 밤새워 하던 20대 남성이 오전 6시쯤 자신의 집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게임을 하던 도중에 “...

‘일이 즐거운 삶’ 길잡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희망청’이 있다. 함께 일하는 재단과 ㈜노리단이 함께 만든 비영리 단체이다. 20대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데뷔할...

홍대 앞에 더 이상 ‘비주류’는 없다

1990년대 말 홍대 앞 주차장 사거리 한복판에 무대를 마련한 ‘듣보잡’ 밴드가 무대에 올라 음악인지 아닌지 모를 소음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이들은 벌건 대낮에 관객들에게 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