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살고 ‘펑크’에 죽는 그들

지난 8월3일 저녁. 홍대앞 라이브 공연장 롤링홀에서 인기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이 열렸다. 거친 여름비에도 불구하고 열성 팬 3백여 명이 몰려들었다. 공연장은 이들과 밴드가...

성기 노출 사건 감상법

TV에 귀신이 나왔다. 카우치라는 이름의 이 귀신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놀래켰다. 풀어헤친 머리와 원한에 사무친 앙칼진 눈매로 놀래킨 것이 아니라 거무튀튀한 성기...

조용하지만 높게 난 15년 간의 ‘야간 비행’

팔방미인이 대접받는 세상, 기타리스트 이병우만큼 ‘멀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아티스트도 드물 것이다. 그의 다양성은 클래식이나 어쿠스틱, 또는 일렉트릭 같은 특정 장르에 한정되어...

연예인은 싫어 음악이 좋아

록 밴드 허클베리핀은 한국 대중음악계의 ‘독립군’이다. 허클베리핀은 이기용(33·기타), 이소영(28·보컬), 장혁조(29·베이스·사진 왼쪽부터)씨와 사진에는 없는 김윤태씨(34·...

구술로 되살리는 예술의 ‘산 역사’

“이게 완전히 인간학입니다. 구술 채록 작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만난 원로 예술인 자서전을 써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로 예술인들의 육성을 기록하는...

신세대 가수들이 펼치는 ‘한여름밤 포크록’

‘7080 빅 콘서트’가 화제다. 산울림 송골매 들국화 블랙테트라 옥슨80 건아들 등 1970~1980년대를 풍미했던 밴드들의 ‘컴필리에이션 콘서트’인 ‘7080 빅 콘서트’는 올...

“록 전성 시대 우리가 이끈다”

록의 시대가 부활하는 것인가? 올해는 정부가 오랜만에 바람직한 일을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 심사를 거쳐 인디레이블 29개에 대해서 음반 제작비 천만원씩을 지원해준 것이...

떠나라! ‘음악의 숲’ 속으로

색다른 피서법을 하나 제안한다. 바로 ‘록 피서법’. 방법은 간단하다. 휴가 일정을 대형 록 콘서트 일정에 맞추기만 하면 된다. 콘서트들은 대부분 휴가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낮에...

봄맞이 음악 향연 ‘만발’

‘즉흥 연주의 달인’ 로비 라카토쉬 공연즉흥 연주의 달인이자 집시 바이올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로비 라카토쉬가 3월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

카리브 해 선율, 한국에 ‘넘실’

노승림 (월간 기자)바야흐로 국내에도 라틴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올해 내한 공연 일정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라틴 장르가 큰 폭으로 확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월 찰리 ...

신이 내린 ‘특별한 선물’ 한국의 분더킨트들

어느 분야에서나 타고난 신동들은 대접을 받게 마련이지만, 클래식 음악 장르에서 신동에 대한 애착은 유별나다. 노력이나 교육만으로 완벽하게 갖출 수 없는 재능으로 완성되는 것이 예술...

건반 위의 신동, 거장의 길 열다

지난해 말 열일곱 살에 파리 롱 티보 콩쿠르에서 승전보를 전해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2002년 신년 음악회에 출연하기 위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졌다.그동안 한국은 세계 음악계에 ...

[대중 음악] 일곱빛깔 스펙트럼, 모던 록

그룹 '루시드 폴' '넬' 등 음반으로 새 흐름 형성 서태지를 핵으로 하고 있는 하드 코어 계열의 강력한 록음악이 록 팬들의 시야를 많이 접수하...

대중음악/''음악 강국'' 꿈꾸는 온라인 언더그라운드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는 20대 후반만 되어도 ‘원로’ 소리를 듣는다. 스물 일고여덟이 되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옛 명성이 아무리 화려해도 자기 작품(음반)을 발표하는 데 부담...

‘전투적’인 작곡가 서정적으로 변신

문승현·문대현·안치환·김호철…. 80년대 시위·농성 현장에서 불리던 노래를 만든 사람들이다. 이 그룹의 막내 격인 윤민석씨(34)는 누구보다 ‘전투적’인 노래를 발표했던 작곡가이다...

[대중 음악]대형 라이브 클럽 ‘메카’ 탄생

가수와 밴드를 막론하고 한국 대중 음악가에게는 두 가지 숙원이 있었다. 하나는 대중 음악 전용 공연장이고, 또 하나는 일상적으로 연주 활동을 할 라이브 클럽이었다. 얼마 전 대중 ...

[음악]소프라노 홍혜경 귀국 독창회

한국 출신 ‘뉴욕 디바(여신)’가 서울 무대에 선다. ‘소프라노 홍혜경 초청 독창회’(5월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8-4480)는 올해 열리는 연주회 가운데 가장 큰 이벤...

값싸고 알찬 ''미니 앨범'' 떴다

경제 한파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한국 음반 시장에 ‘싱글 앨범’이라는 활력소가 생겼다. 독립 음반 제작사를 뜻하는 ‘인디 레이블’ 진영이 싱글 앨범 4장을 발표하기가 무섭게 한...

[음악]한국 음반사. 외국 직배사와 한판 승부

고양이 앞의 쥐. 89년 이후 한국 음반사들이 처한 현실은 그보다 나을 것이 없어 보였다. 영국의 대형 음반사 EMI를 필두로 소니·워너뮤직·폴리그램·BMG 등 내로라 하는 세계적...

철학·윤리 없는 복제는 '재앙'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가 한 말 중에 ‘메가 트렌드(mega trend)’가 있다. 시대의 거대한 흐름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다. 21세기로 넘어가며 인류는 산업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