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욕과 성욕의 위험한 줄타기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는 내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최근 신작 《그 후》를 가지고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이 기자시사회에서 한 말이다. 홍 감독은 영화배우 김민희와 ...

[쓴소리 곧은소리] 박근혜 정권을 향한 소녀상의 절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방송 프로그램 또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

“국정교과서, 역사인식 배양 어려워…기존 교과서와 다를 게 없다”

교육부가 11월28일 공개한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논란이 들끓고 있다. 애초 교육부가 자신해 온 것과 달리 반대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국 시·도 교육감은 물론 교원 단체,...

[한강로에서] 항민(恒民)이 호민(豪民)으로 바뀌는 날

조선 순조 때 홍경래(1771~1812)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홍경래의 난’ 주동자로 유명한 인물이죠. 홍경래는 ‘역적’이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평안도 용...

[강천구의 자원외교 이야기] 리튬, 무너진 백색황금의 꿈

글쓴이 강천구 부회장은?1986년 한국광물공사 전신인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광업 분야에 종사한 국내 최고 광업 전문가다. MB정부 시절 한국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

“골목상권 침해? 더 큰 문제는 골목 깡패”

일명 ‘카카오택시’로 불리는 다음카카오 콜택시 사업이 나름으로 성공을 거두자,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7월20일 판교 H스퀘어 카...

부처와 사람의 마음 생생히 살려내다

“첫 시집을 낸 서른 살에 경주에 갔었다. 해인사, 운문사를 거쳐 동쪽을 향하다가 경주에 들어가 사흘을 머물렀다. 세상에 처음 나온 내 시집을 옆구리에 끼고 그냥 걸었다. 왕들의 ...

김 부장의 울분

김부장은 아침 일찍 승용차를 몰고 회사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셀프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습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520원. 주유기를 차에 꽂고는 속으로 투덜거립니다.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 '봐주기 수사' 낌새 땐 가차 없이 탄핵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이덕일의 칼날 위의 역사’를 새롭게 연재한다. 필자인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탁월한 주제 발굴과 문장력으로 국내 역사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

동학군 장군, ‘돈 싸움’에 구천 떠돈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주 역사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동학군 장군 유골이 올해 안으로 안장된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0년 만이며, 이 유골이 국내로 봉환된 지 18년...

‘안개’ 걷으며 다시 돌아오는 그 청년

1988년 11월 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던 기형도 시인(1960~89년)은 고통 속에서 시를 만들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무책임한 자연의 비유를 경계하느라 거리에서 시를 만들었다’...

독도 급습해 점령해도 ‘속수무책’

배수량 4000톤 이상의 중(重)전투함 40척을 앞세운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독도를 향해 진격한다. 우리 해군이 뒤늦게 중전투함 9척으로 대응에 나서지만 중과부적이다. 공군 전투기도...

‘우 클릭’ 역사 교과서 후폭풍 거세다

교학사가 발행한 한국사 교과서가 8월30일 검정을 통과했다. 이 교과서는 지난 5월 보수 성향의 학술단체인 한국현대사학회 소속 회원들이 주도해 집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 편...

“일본의 극우·망언 뿌리는 서구 문명에 대한 열등의식에서 비롯”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씨는 흔히 우파 진영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꼽힌다. ‘반공·반북(北)주의’ ‘자유시장경제 옹호’로 요약되는 보수 담론을 적극적으로 주창하고 선도해왔다....

‘일제 만행’과 싸우는 신독립투사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광복을 맞은 지 68년이 됐다. 반세기가 훨씬 넘고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세월이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일...

청와대, 왜 ‘일본식 정문’ 고집할까

2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국정을 이끈다. 청와대는 최고 권력의 상징이자, 국가의 자존심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아직도 일제...

“객관적인 사료 바탕에 깔고 완전히 새로운 썼다”

이런저런 가 나돌아 다니는 세상에 (동랑커뮤니케이션즈 펴냄)가 추가되었다. 12권짜리 를 펴낸 김경한 서울 마포구 부구청장은 “한국·중국·일본에서 출간되어온 기존 삼국지들과는 달리...

“2000년 현대그룹 흔든 막후 정치 권력 있었다”(1)

오랜 기간 동안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보좌했던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정회장과 관련한 비화들을 에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정회장으로부터 ‘이비서’...

MB시절의 현대건설, 청와대 정문 '일본식'으로 지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최고 국가 권력을 상징한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위치해 있다. 외국 국가원수들이 방한하면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청와대는 ‘국격’을 대표한...

‘시대의 거울’이 된 사극, 현실 정치를 통타하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의 작품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정치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정치적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그것이 지적인 쾌감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