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경제 기적 이루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외부로부터의 억압 속에서 이들은 아예 모든 것을 체념해야 하는 민족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 이제 영국은 물론 멀리 미국·호주 같은 나라에 기껏해야 창녀나 매춘 ...

목포 개항 100년, 희망의 찬가 부른다

좌절과 소외의 상징, 극심한 불균형 개발을 함축하는 역설적 의미로 ‘아껴놓은 땅’ ‘크게 써야 할 땅’으로 일컬어졌던 목포가 10월1일 개항 100년을 맞았다. 근대 도시 100년...

고래가 古來魚인 까닭

본디 한반도 연·근해는 고래의 마당이었다. 오래된 벽화·화석·고래뼈 같은 유물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71년 경남 울주군 반구대에서 발견된 암각화는 무수한 고래 그림이 한자리에 몰...

한·영 만남 200주년, 닮은꼴 역사

올해는 ‘한·영 만남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기념 행사 50여 가지가 차례로 열린다. 이 가운데 백미는 영국 최대의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

블레어는 남고 박정희는 가라

이번 영국 총선은 노동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영국 보수당의 집권 시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박정희 시대와 맞먹는다. 따라서 이번 노동당의 압승은 우리에게 매우 참신한 느낌을 준다. 단...

황석영 작 (전 10권)

황석영 소설 의 주인공은 ‘도둑놈들’이다. 이 소설은 17세기 말 조선조를 무대로 하여 실존 인물이었다는 ‘의적’ 장길산과 그를 따르는 무리의 활약을 그려냈다. 이미 읽은 독자에게...

[문학]문학계 거목 요산 김정한 선생 영면

“사람답게 살아가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사람이 갈 길이 아니다.”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났다. 얼마 전...

[학술]학계 달구는 ‘식민지 근대화론’ 논쟁

일제 식민지 시대사에 관한 연구 시각으로서‘침략과 저항론’과 ‘침략과 개발론’은 서로 어떻게 다른 것인가. 우선, 전자는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주과제가 민족 독립이라고 인식하고 있...

아시아의 인권 전도사 마쓰이 야요리

“기자로 지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고 취재하다 보니 운동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마쓰이 야요리(61·松井耶依)씨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지난 7월24일 오후 7시,...

조정래의 아리랑은 '소설 반민특위'

붓을 놓고 눈을 드니, 창 밖은 8월이었다. 그것도 여느 해 8월이 아니었다. 광복 50주년의 8월. “긴 감옥살이였다. 그러나 아직은 가출옥이다”라고 작가(52)는 말했다. 5년...

남성의 위기, 인류 위기 부른다

몸뚱이 하나로 가난을 이겨내고 어엿한 가정을 꾸민 40대 가장. 근검 절약이 몸에 뱄고 오직 일밖에 몰랐다. 그게 화근이었다. 아내는 “사내가 좀스럽게시리…, 너희들은 아빠 같은 ...

고려대학교 강만길 교수

광복 50주년의 새해가 밝았다. 이 새해는 분단 50주년의 새해이기도 하다. 분단 50년의 질곡 속에서 민족사는 파행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일정한 전진을 이룩해 왔다. 분단 5...

역사화 실패한 문학 속의 동학

개화기 신소설에서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학농민전쟁은 문학 작품속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당장 떠올릴 수 있는 것만 하더라도 신동엽의 장시 , 70년대 유현종의 , 송기숙의 과...

‘걸작’풍성한 추석 이 영화가 좋다

민속 명절인 추석 연휴는 영화 흥행에서 대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영화제작 자유화가 실시되고 외화 수입 규제가 풀리자 얘기가 달라졌다. 소득이 높아진 사람들은 ...

북한 '판매와 반입'양면작전

외화벌이 혐의…《조선화보》통해 이토 히로부미 등 수탈 행각 폭로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려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이 한편으로는 해외 동포...

《토지》 5부 집필중인 소설가 朴景利

‘우리 정신의 GNP’ ‘한국 문학사를 다시 쓰게 만드는 민족의 대서사시’ ‘크낙한 대지적 모성’ ‘지극한 생명 존중 사상’ …, 《토지》에 바쳐지는 이같은 헌사는 ‘소설가 박경리...

주먹세계의 민중사

피바람 일렁이는 암흑가의 뒷골목을 그린 金重泰씨(47)의 대하장편소설 《해적》의 문장은 거칠다. “수명을 나이 사십”으로 알고 있는 주먹 건달들의 내면 풍경과 그 습속을 생생하게 ...

삽사리는 ‘벤지’보다 똑똑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개 가운데 하나인 삽사리가 지난 3월7일 문화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남한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와 함께 나라의 법으...

“건축은 지배 이데올로기를 고발한다”

한국자본주의의 발전과정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부동산자본가치의 확대과정에 다름아니다. 일제의 식민지수탈 지배세력은 8 · 15 이후 미군정과 결탁하며 재편성되었고 5 · 16과 더불어...

토양박테리아의 고등전략

토양박테리아인 아그로박테리움은 기상천외의 전략으로 먹이를 얻는다. 자신의 유전자 일부를 다른 식물의 세포 속에 주입하여 먹이를 구하는 것이다. 아그로박테리움에 감염된 식물은 감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