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냉정 사이’ 요동치는 파병 민심

이라크평화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평화운동가 염창근씨(28)는 매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파병 반대 집회를 바라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난 5월14일 그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

한국 언론, 알 자지라 주소도 몰랐다

‘거기는 알 자지라 방송국 사이트가 아닙니다. 일반인은 헷갈릴 수 있겠지만 언론이 그거 하나 제대로 파악 못하니 이게 무슨 국제적 망신입니까?’(중앙일보 인터넷판 독자 의견) 김선...

“미군은 피랍 사실 이미 알고 있었다”

“거짓말을 멈춰라.” 김선일씨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조직 ‘유일신과 성전’ 단원이 김씨를 살해하기 전 한국인들에게 외친 말이다. 이 외침은 지금 한국인들에게 다른 맥락에서 이해되고 ...

오무전기 사건도 의혹투성이

“탕!하는 소리가 나더니 김만수씨의 머리에 마치 콩이 박히듯 구멍이 났다.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차 안에는 피가 넘쳐났다. 1초만 늦게 피했어도 나는 죽었을 것이다.” 이상원씨...

대한민국 정부는 ‘부재중’

가나무역 김선일씨 피랍 및 피살 사건은 지난 6월20일과 22일 한국에 알려졌지만, 그 기원은 오무전기 근로자가 이라크 반미 저항 세력에게 피살된 지난해 11월30일로 거슬러올라간...

김선일씨 죽음 앞에 꼬리 내리는 미국 네오콘

‘김선일씨의 비통한 죽음이 한반도 위기를 비켜가게 했다?’ 미국이 3차 6자 회담(6월23~26일)에서 전향적인 협상안(아래 표 참조)을 내놓은 데에는 김씨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로...

김선일씨 피랍, 정부는 뭐했나

“겟아웃 오브 히어, 히어, 히어!!”(떠나십시오. 여기, 여기, 여기서!!) 알 자지라 방송에 의해 생생히 보도된 김선일씨(33)의 절규는 국민들의 가슴을 찔렀다. 김씨는 미군 ...

대한뉴스

십수 년 전만 해도 음반에는 건전 가요, 극장에는 대한뉴스가 있었다. 대한뉴스는 1953년부터 1994년 말까지 2천40편이 제작되어 전국 극장에서 영화에 앞서 상영된 주간 뉴스....

납치범은 겁 안나 스포츠 신문이 무서워

지난 6월1일 밤 11시, 호텔 주차장에서 자기 차 문을 열던 연예인 A씨는 흉기를 들이민 괴한에게 납치되었다. 자기 차에 갇힌 그녀는 6시간 동안 납치범에게 끌려다녔다. 그녀에게...

'폰생폰사'…첨단 디지털의 빛과 그림자

세계무역센터 101층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던 멜리사 씨는 건물이 흔들리는 충격을 느꼈다. 벽이 무너져 내렸고 먼지와 연기가 사방을 뒤덮었다. 탈출하기가 쉽지 않음을 직감한 순간 그...

월북한 최덕신의 '이념 곡예' 40년 공개

“어머니를 만나지 않겠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장 류미영씨(78)의 둘째 아들 최인국씨(54)는 한때 어머니와 만나기를 거부했다. ‘월북자 자식’이라는 족쇄에 시달린 고통이 컸기...

일본 점보기 납치 미수 사건 뒷 얘기

지난 7월23일 오전 11시25분께 승객 5백17명을 태우고 하네다 공항을 막 이륙하여 신치도세 공항을 향해 비행하던 젠니쿠(全日空) 소속 보잉 747-400 점보 여객기가 납치되...

최근 사망한 전 CIA 국장 윌리엄 콜비 인터뷰“정보기관도 법을 벗어날 수 없다”

73~76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윌리엄 콜비(76)는 냉전의 주역이었으면서도 늘 그 사실을 불만스러워하던 사람이었다(상자 기사 참조). 지난해 10월 8∼10일 ...

[화제의 신간]

워싱턴 특파원 김승웅씨(52)가 (아침)를 펴냈다. 제목이 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해서 매우 딱딱하고 이론적인, 현실 정치적 저술 같지만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서문에도 밝혀 놓았...

북한 관련 보도에 오보가 많은 까닭

“보도대로라면 북한에 폭동이 나도 몇번은 났겠다.” 한 신문사의 북한 담당 기자는 김일성 사후 한국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를 이렇게 꼬집었다.지난해 7월 김일성이 사망한 뒤 1년 ...

한국형 경수로 겁내는 북한

지난 92년 서울에 온 직후부터 북한 핵 문제로 눈코 뜰 사이가 없는 서울의 한 미국 외교관은 지난해 11월 초 이렇게 말했다. “94년 10월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한 핵협상에 ...

살인 지옥 200시간

9월22일 성남의 한 호텔에서 취재반은 이른바 지존파의 '살인 공장'에서 막 빠져나온 여자를 기다렸다. 어렵게 인터뷰 약속을 받아냈지만 기다리는 동안에도 반신반...

새 혼돈의 불씨 잿더미 된 이라크

걸프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일방적으로 이라크군을 물리침으로써 끝났다. 지상전투가 시작된 지 불과 사흘만에 막을 내린 이번 전쟁에서 이라크군 7만5천명이 포로가 되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