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닥’ 드러낸 청계천 재개발

재개발 사업에서 악취가 난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청계천. 냄새의 진원지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건은 청계천에서도 최고 요지로 꼽히는 을지로 삼각동·누하동 일대에서 터졌다. 이...

‘극우놀이’ 마녀 사냥 점입가경

지난 3월23일, SBS 에 보낸 청소년들의 문자 메시지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나를 독도에 학도병으로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미선이·효순이...

차별에 맞선'부전여전' 외침

지문 날인 등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철폐 운동을 벌여온 한 재일 교포 이야기가 일본인연출가와 일본인 배우들에 의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최선애씨(45). 일본에...

초라해도 경쾌한 혁명

연출:이상일 출연:안도 마사노부, 쓰마부키 사토시혁명은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지 않고는, 이 지독한 현실을 뒤엎을 수 없다. 68혁명의 모토는 그것이었다...

아베 신조, 북한에 망신 당했다

일본 대북 강경파의 선두에 선 인물이 바로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이다. 젊은 나이에 고이즈미 총리에 의해 관방 부장관으로 발탁되었던 그는, 납치 문제로 급성장했다. 고이즈미에 이은...

일본 우경화는 ‘현재완료형’이다

필자는 3월14~15일 이틀 동안 한·일 의원연맹 방일 대표단의 수행원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관계 지도자들을 만났다. 시마네 현의 독도의 날 조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마지...

‘저주받은 피’의 섬뜩한 삶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사람들은 환상에 빠져드는 것이다. 환상의 국경을 넘어 직면하는 현실은 또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대전제를 위한 고투의 연속이다. 사람은 죽는 ...

북핵 ‘비장의 게임’ 시작되었나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월10일 북한 외무성이 사고를 쳤다. 북한이 핵 보유국이며 미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6자 회담에 무기한 불참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것이다. 부시 2기...

일본 문화에 한번 빠져볼랍니까

의 성공으로 한류가 일본에서 태풍을 일으킨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서는 일본 영화가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 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 관객 3백만 고지를 돌...

한류 불러일으킨 ‘4대 여왕’

이탈리아 오페라, 러시아 발레, 영국 뮤지컬, 할리우드 영화, 재패니메이션과 함께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문화 상품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는 ...

제일 동포 젊은이들의 용감한 '커밍아웃'

나는 재일 무희들’ ‘한·일 우호의 가교’ ‘한국어와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탤런트를 지향’…. 일본 오사카의 총련계 조선학교에 다니는 여중생 7명으로 이루어진 댄스 그룹 ‘새흰’이...

뉴욕에서 파리까지 ‘다빈치’ 물결

2004년 세계는 과연 어떤 책을 탐독하며 한 해를 보냈을까.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적 토양이나 사회 분위기가 달라 좋아하는 베스트 셀러나 관심을 집중시킨 화제의 책도 제각각이지만...

일본에 되로 주고 말로 받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에 빛나는 영화 가 일본에서 개봉되어 화제다. 는 같은 이름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제작사는 2만 달러에 만화 판권을 구입해 2백만 달러...

서울에서 손잡은 민단과 조총련

지난해까지 조총련 오사카 분회장을 지낸 서만춘씨(57`·사진 왼쪽)가 11월7일 생전 처음 아버지의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 살아 생전 고향에 가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아버지의 뜻을 ...

북한, ‘평양 개방’으로 승부 건다

북한 내각회의가 지난 8월 초 신의주 경제 특구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최근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확인되었다. 국내의 몇몇 신문과 방송의 베이징 특파원...

질곡의 근·현대사, 영화로 다시 쓴다

친일이냐 아니냐, 친북도 문제로 삼을 것이냐 말 것이냐. 과거사 논쟁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그런데 과거사를 놓고 뜨거운 곳은 정치권만이 아니다. 영화계도 이 문제로 뜨겁다. 격...

윤도현밴드와 조총련계 가극단의 ‘통일 합창’

“금강산가극단 여러분, 렬렬이 환영합니다.” 지난 6월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꽃다발을 들고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서있었다. 조총련 산하 예술단체인...

NHK, 덕에 나발 불다

드라마 (일본명 )는 지난해 일본 공영 방송 NHK의 최대 효자 상품이었다. 지난 6월9일 NHK가 발표한 2003년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NHK 자회사인 NHK소프트웨어와 NH...

남북 정상회담, 터닦기 시작했다

‘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총련 기관지 최근호는 이를 북한의 ‘외교 총공세’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2002년에 그랬던 것처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주도한다는 점에서 ‘김...

1960년대 작품으로 돌아보는 ‘한국 영화 에로티시즘’

1980년대 한국 에로티시즘 영화를 회상할 때면 연상되는 표정 하나가 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 남녀 주인공은 유곽에 처박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쾌락 속에서 현실과 서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