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은 도박 망신살

서울 장위동에 사는 조 아무개씨(46)는 요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심정으로 피 말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월 말까지 밀린 빚을 갚지 않으면 원양 어선 선원으로 팔릴 각오를 하라...

미국이 테러국 명단에 북한 잔류시킨 까닭

해마다 4월 말이면 미국 국무부는 테러국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이 테러국 명단에 끼었다. 이는 근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4자 회담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

북한, 땜질한 상선으로 핵폐기물 나른다

환경 전사 4명을 태운 조각배가 러시아 핵 폐기물 전용선인 TNT-27호 곁으로 다가갔다. 거대한 핵 투기함에 비하면 일엽편주나 다름없는 쪽배를 몰고서였다. 순간 러시아 수병들이 ...

“제2의 아웅산 획책한 김정일은 사과하라”

북한에 대해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 공비를 침투시킨 것을 사과하라는 우리 정부의 압력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해 북한을 고립시켰고, 경수로 조사...

한반도 전문가 고든 프레이크 방북기

워싱턴 소재 ‘한국경제연구원(KEI)’의 고든 프레이크 연구부장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신예 한반도 전문가이다. 지난 9월 나진·선봉 국제 투자 포럼에 참석했던 그가 북한 경제에 ...

남북 첩보전은 분석관이 승패 좌우

지난 10월1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최덕근 영사가 피살되고, 다음날 정전위 비서장급 회의에서 박임수 북한 대표가 “인민군은 남한에 보복하겠다. 미국은 우리의 보복에 관여하지 말라”...

최덕근 영사, 러시아 마피아가 살해했다?

건국 후 최초로 외교관 피살이라는 기록을 남긴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은 또 다른 이유에서 충격적이다. 국가 기관 중 해외의 테러 및 범죄로부터 신변 안전에 ...

韓日 해·공군 ‘어깨동무’

9월1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사와유키호(3천t급)와 연습함 카시마호(4천t급)의 부산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 교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함대의 한국 ...

극비 자료로 읽는 조선 공산당사

‘중국 공산당보다 조선 공산당이 먼저 창건되었다. 그리고 조선 반도와 조선 민중이 소련 공산당의 극동 공산화 계획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었다.’이같은 사실은 최근 러시아의 비밀 문...

국제 범죄 메카로 떠오르는 한국

지난 7월12일 세계 주요 언론들은 러시아의 마피아 조직이 화물선을 통해 기관총 40정을 부산항으로 보내려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에 적발됐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진상 조사에 나...

좌익도 포함한 독립 유공자 포상

국가보훈처가 최근 펴낸 〈독립유공자 공적서〉(전5권) 제1권에는, 한국 근·현대 독립운동사에서 그 자체로 역사의 한쪽을 장식할 매우 비중 있는 인물임에도 건국 이후 지금까지 정부로...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의식조사

모스크바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 쪽으로 열차를 타고 3시간쯤 달리면 인구 60만의 전원 도시 트베리 시가 나타난다. 시내 중심부로 들어서면 마믈리노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 현장이 눈...

안기부, 국제 범죄와 공개 전쟁

좀처럼 외부에 얼굴 알리기를 꺼리는 안기부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곳이 있다. 지난해 2월 발족한 국제범죄정보센터라는 부서이다. 이 부서는 마약 밀조·밀거래, 테...

러시아 항공모함 수입에 서방국 난리법석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퇴역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다수의 퇴역 군함이 한국에 판매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한 것은 4월5일이다. 같은 날 미국의 은 서울발 기사...

선진국 일본은 '신흥 종교' 천국

도쿄 지하철에 사린 독가스가 뿌려진 이후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제2, 제3의 범행을 경계하듯 차내를 두리번거리는 눈동자들이 끊임없이 마주친다.차내 안내 방송도 ...

현실성 없는 구상

초기부터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면서 화려하게 시작되었던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이 그 화려함은 오간 데 없이 허상의 끝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6~17일 이틀간 일본 니가타 시에서 개...

전세계 교통·통신 모든 길은 한반도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한국의 복잡한 교통·통신 하부 구조(인프라 스트럭처)로 인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사람·화물·정보 이동에서 요충지가 될 수 있다. 그러...

부산의 새 돈준 러시아 타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20일 정오, 부산시 초량동 부산역 맞은편에 자리한 속칭 텍사스 골목.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인 수백명이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 손에 ...

“부산은 러시아로 열린 창”

부산 러시아 타운을 확장하는 일은 러시아로서는 정부 차원의 주된 관심사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부산에 총영사관까지 설치해 국익 챙기기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부산항 부두 초입에...

러시아는 필요한 동반자

김영삼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한 지 3년8개월 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그동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서로의 적대감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