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은 올렸지만 앞날이 캄캄하네

코소보의 헌법이 6월15일 발효되었다. 지난 2월17일 독립을 선포한 지 4개월, 유엔의 관할 보호를 받은 지 9년 만이다. 이로써 1991년 유고슬라비아 분할과 함께 발칸반도의 ...

‘문화혁명’의 망령 되살리는가

인도는 100만명의 반정부 인사들을 수용하고도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은 단 한 명도 용인하지 않는다. 세계 인구 서열 1, 2위인 아시아 두 거대 국가의 대조적인 ...

‘굿바이 세르비아!’ 5백년 만의 환호

코소보가 지난 2월17일 독립을 선언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코소보 인구 2백50만명의 95%를 차지하는 알바니아인들이 세르비아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이다. 세르비아의 압제가 얼마나...

한물 간 ‘광인 이론’ 다시 광내나

베트남 전쟁 당시 닉슨 외교의 미스터리로 등장한 ‘광인 이론’(madman theory) 혹은 ‘광인 전략’(madman strategy)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광인 이론...

눈엣가시 ‘생불’ 중국은 속이 탄다

달라이 라마가 10월17일 워싱턴에서 미국 의회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의회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이다. 중국이 화가 났다. “달라이 라마 같은 사람이 그런 상을 받는다는 건...

‘가을이라 가을바람’ 피부는 목 마르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날씨가 싸늘해지면 피부는 길거리에 뒹구는 낙엽처럼 메마르게 된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인데, 특히 가을철부터 겨울철까지 몸 ...

42.195km도 한 걸음부터

무작정 달린다고 해서 건강이 좋아지거나 누구나 완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알고 달려야 운동 효과를 높이면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달리는 의사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식탁 위 '백색 테러리스트' 소금을 제압하라

나트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성분이다. 혈액을 비롯한 체액의 양을 적당히 유지하고,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해 체액을 중성으로 유지하며, 세포가 영양분을 섭취...

못다 핀 꿈 남기고 스러진 '코미디 샛별'

JES 연예팀■김형은 사망 지난해 12월16일 교통 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투병해온 개그우먼 김형은이 지난 1월10일 오전 1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안전한가

광우병은 소 해면상 뇌증(BSE)의 또 다른 이름이다. 놀라운 ‘괴력’의 이 알쏭달쏭한 질병은 프리온이라는 변형 단백질이 병원체(딸린 기사 참조)로 알려져 있으며, 2~30년 이상...

“식탁 옆의 TV 당장 치우세요”

1997년, 일본에서 만화 영화 이 방영된 후, 전국에서 7백여 명의 어린이가 간질 발작을 일으켰다. 검은색과 흰색 대비가 심하고, 주기적으로 반짝이는 섬광이 광과민증이 있는 어린...

발작 무서워 전자오락 못할까

류켄 춘리 가일 브랑카 달심. 낮선 말이지만 어린이들 세계에서 이 이름을 모르면 아예 이야기 상대가 못된다. 이들은 얼마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전자오락게임 ‘스트리트파이터 Ⅱ...

60세 이상 서울 시민 반수가 폐기종환자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 … 미8군‘조깅 삼가??지시 1952년 12월5일 새벽 영국 런던. 1백m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뿌옇게 시야가 흐린 가운데 바람 한점 없는 날씨였다. ...

널린 약물에 포위된 청소년

일반인이 취재 또는 연구 목적으로 특수병동에서 치료중인 청소년 약물중독 환자를 만나려고 할 때, 국민서울정신병원 김경빈 박사는 빠뜨리지 않고 이런 말을 일러준다. 절대로 그들의 ‘...

“어린이 정신병 핵가정 노린다”

국민학교 4학년인 기영(가명)은 ‘도벽’ 대문에 아동상담소를 찾아온 아이다. 그의 부모는 모두 고학력자로,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줄곧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다. 부모는 아이에 대한 기...

당신도 과로사에 노출돼 있다.

로얄제리 생산연구부에 근무하던 이종완대리(40 )지난해 11월17일 아침 출근길에 대문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불귀의 객이됐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진단한 그의 사인은급성...

“응급실서 일하느니 사표 내겠다”

의과대 학생들이 힘들고 돈도 못 벌며 걸핏하면 의료분쟁에 휘말리는 산부인과 내과 일반외과 등 예전의 인기 과목을 기피한다는 의료계 3D 기피현상은 이제 꽤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

“일관성 없는 참여정부 양극화 심화시켰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흔한 말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는 ‘말년’이다. 오는 7월이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3월8일 만난 그는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말을 아끼면...

‘소통령’은 국민이 우습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59)이 주인으로 있는 백악관에는 부시 못지않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틀어쥔 사람이 있다. ‘백악관의 진짜 안주인’ 혹은 ‘부시를 수렴청정하는 장본인’ ...

‘용서받지 못한 자’ 폭력 남편

“남편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요구했다. 일상적인 욕설과 의처증에도 시달렸다. 그동안은 참아왔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다.”연말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던 지난해 1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