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좋고 북한 좋은 일 당국이 망쳐버렸다

지난 2001년 5월9일. 북한 평안남도 력포 지구의 황량한 벌판에서 ‘역사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폐비닐을 녹여 난방용 연료를 추출해 내는 실...

맞춤형 비료로 매출 ‘쑥쑥’

함양딸기연구회 박승문 회장(55)의 비닐하우스에는 빨간 딸기들이 한창 익어가고 있었다. 5천5백 평 땅에 22동의 딸기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한 해에 1백40t의 딸기를...

재난 닥쳤는데 골프 친 실세들

여권의 부산·경남 핵심 인사들이 충북 씨그너스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지난해 12월 17일은 호남 지역이 ‘눈폭탄’을 맞아 정신이 없을 때였다. 12월3일부터 쏟아진 눈으로 수십c...

호남벌 강타한 ‘눈 폭탄’

“하늘이 뚫린 것처럼 눈이 오는디 쓸어도 쓸어도 끝이 없더랑께.” 지난 주말 쏟아지는 눈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집안에 묶여 있었다는 신선희씨(59, 전남 광주)는 이렇게 말했다.상...

‘통일 문학’의 새벽이 열리다

무심결에 방북증이라고 말해왔는데 출발 직전 받아보니 ‘방문증명서’였다. 지난해 8월 방북 교육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기다려온 ‘비자 아닌 비자’였다. 여권과 똑같은 크기. 발행...

“전기는 끊지 말아야 한다”

한국전력 전기검침원 하아무개씨는 경기도 광주시 목동(목리) 지역을 돌며 전기 사용량을 재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 5월 그를 곤혹스럽게 한 것은 목동 외진 산골에 자리잡은 남아무개...

연탄 한 장을 함부로 보지 말라

지난해보다 인기가 더 올라갔습니다. 수도권과 영남 지역의 연탄 공장이나 연탄 보일러 제조업체들은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아직도 17만 가구가 연탄...

곤충들, ‘황금알’ 을 낳다

아직 여름이 먼데 벌써부터 한낮의 태양은 뜨겁기만 하다. 덕분에 곤충들이 그 어느 해보다 일찍 날개를 퍼덕이고 있다. 그렇지만 ‘한낱 미물인’ 곤충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100년 만의 폭설 차 4000여 대 고립

3월4일과 5일 서울·경기 지역과 충청·경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이번 폭설은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중 강설로는 100년 만의 최고치였다. 대전 ...

강산에 김대원의 '음악 어깨동무'

“이런 날이 오기는 오는구나.” 인터뷰에 앞서 강산에씨는 김대원씨의 어깨를 감싸며 격려했다. 그가 오랫동안 음악 스승 노릇을 했던 김씨가 록그룹 ‘뜨거운 감자’를 만들어 같은 노래...

단 참외에 막국수 한 그릇 더

원래 나처럼 능력 없는 사람은, 변변히 해놓는 일도 없으면서 쓸데없이 바쁘기만 해서 제때 놀러가지도 못한다. 사람에 치이기 싫고 시간도 잘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름 휴가철...

철 없는 딸기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딸기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네 살 난 어느 아이는 빨리 겨울이 와서 눈 오기를 학수고대했단다. 늦가을부터 딸기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그 부모가 “눈이 와야 딸기가 나온다. 그때 ...

온실 ‘세계 원조’ 조선 황토하우스

한 겨울에 병든 어머니가 딸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아들이 눈 속에서 딸기를 구했다는 설화를 기억할 것이다. 비닐하우스가 없는 그 옛날 겨울에 어떻게 딸기를 구할 수 있었을까. 어쩌...

"또 빚 얻어 빚 같으라고?"

'부채 특별법'에 농민단체 반발… "빚만 더 키우는 꼴" 사진설명 정치권은 우소 : 지난 12월14일 여야가 모천럼 한목소리를 내며 농가부채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곡창 전라도 땅에 농가 파산 선언 '들불'

보성군에서 시작, 확산 조짐… "농민 궐기 계속된다" 사진설명 "파산 외엔 살 길이 없다" : 농가 파산을 선언한 전남 보성 농민들이 보성군청 앞에 쌓아놓은 현물 나락과 배추. 전...

젊은 농부들의 성난 외침 "농민의 길은 저승길"

부채 짓눌려 줄줄이 음독… IMF 귀농자도 빚 대문에 '탈농' 사진설명 '근조 조국농업' : 지난 12월 7일 충북 농민들은 농기계를 각 시·군...

새콤달콤한 '생새우 김치'

드디어 김장을 끝냈다. 몇 주일 전부터 휴가를 내고, 이틀 내내 중노동을 해서 뒤꼍 그늘진 땅에 묻힌 김칫독 두 개를 김장으로 채워놓고 나니 한시름이 놓인다. 나는 추운 시골에 살...

[남상호 자연 다큐/곤충 세계 여행④]곤충도 '황금알'을 낳는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길이 80.2 mm짜리 왕사슴벌레 1마리가 천만 엔(약 1억2천만원)에 거래되어 화제가 되었다. 단지 가장 크다는 이유로 79mm짜리보다 두 배나 비싼 값에 팔...

한국 농촌 새 식구 '필리핀 새댁'

생활력 강하고 결혼 비용 싸 총각들 선호… 광주·전남에만 6백여명 사진설명 "어렵게 찾은 내 짝" : 광주광역시 대지동에 사는 이병근씨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회의 주선으로 지난해 8...

인생 막장에 선 영등포 쪽방 사람들

겨울은 가난한 동네에 더 빨리 와서 더 늦게 끝난다.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이즈음 은 보통 사람보다 곱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보았다.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