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일자리 한꺼번에 준다

전국 곳곳에 들어선 ‘주공 아파트’는 주공을 상징한다. 그만큼 서민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가장 큰 혁신은 바로 바뀐 시대와 세태에 맞추어 새로운 형태의 ‘...

수익만 좇다 ‘벙커’에 빠진 졸속 행정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763-1번지, 전주 IC를 빠져나와 전주 시내로 방향을 틀면 부채 모양을 연상하게 하는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총 사업비 1천4백50억원을 들여 건설...

민간이 되살려낸 ‘삐라의 추억’

때지난 ‘삐라’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 10월2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군사실무회담이 열렸다. 화두는 ‘삐라’였다. 북측은 “남...

옛 이야기와 인정 버무려 김장 담그는 남자

지난 11월28일 아침 강원도 춘천 원평의 한 농촌체험마을 비닐하우스에 60여 명의 SK 사람들이 모여 앉았다. 이들 앞에 놓인 것은 1천6백 통의 절인 배추.최신원 SK텔레시스 ...

대한민국 40대 남자들의 서울살이·지방살이

한 기업, 같은 직급 서울 박현 과장·울산 박진세 과장-“어디 살아도 교육비는 큰 짐”현대자동차의 정비협력업체지원팀 박현 과장(서울 근무)와 울산서비스센타 고객지원팀 박진세 과장(...

철 지난 섬·계곡에 마음을 담그고…

8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절정기에 떠나지 못했음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 교통 체증과 번잡함, 바가지 요금 같은 휴가의 악령들은 많...

사랑과 정성을 쌈 싸 먹는다

시골에까지 대형 마트가 들어서 간편하게 온갖 음식을 얻을 수 있는 세계화 시대다. 번거롭게 며칠 걸려 된장 담그고 장아찌 만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집이 얼마나 있으랴. 또 그 ...

농산물 도둑 극성

수확의 계절 가을에 마음이 그저 풍요롭기만 하던 때는 지났다. 옛날의 농촌은 이제 없다. 마음 졸이는, 서로 경계하는 마음이 한가위 보름달보다 더 커졌다. 덩달아 시름이 깊어지는 ...

‘독배’ 돌리 는 다단계 업체들

국내 최대 다단계 판매업체 제이유그룹이 각종 불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다단계 업계 전반의 영업 행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천여 개의 각종 다단계 회사들이...

양념고추장으로 쓱쓱 비볐더니…

시골 5일장이나 아파트 단지 부근에 선 장의 좌판을 눈여겨보면, 밭에서 막 솎아 가지고 나온 여리디 여린 햇상추들이 눈에 띈다. 햇상추라. 말이 되는 말인지 모르겠다. 오래 저장할...

불발로 끝난 사랑과 행복

감독 : 장신우주연 : 최명길 · 박중훈정사현장을 들킨 남녀가 황급히 걸쳐입은 옷차림같은 마을 ‘우묵배미 ’. 머리는 도시로 향하고 몸뚱이는 농촌에 묻혀 있는 우묵배미라는 공간은 ...

‘글보다 행동으로 ’무주택자들 위해 헌신

소설《서울은 만원이다》를 쓴 작가 李浩哲씨가 도시빈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찍부터 무주택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李씨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탁발로 고아키우는 치악산 ‘산부처’

강원도 치악산 기슭의 ‘소쩍새 마을’, 지난 84년부터 비닐하우스 및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작은 마을을 이루기 시작한 이 곳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고아·장애아·불우한 노인들이 한 탁발...

버려진 동물 키우는 ‘대모’

경기도 포천 읍내에서 신북면 갈월리 쪽으로 자동차로 15분 정도 들어가면 길은 자갈이 깔린 비포장 도로로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 모퉁이를 돌면 도로 왼편으로 비닐하우스처...

홍준표 검사 “배후 못밝히면 옷 벗겠다”

한국판 피에트로 검사, 組暴 검사, 풍차에 돌진해 들어간 동키호테 검사, 통제 불능의 소신 검사, 이른바 인기 절정의 김영삼 대통령 사인을 두장 받아야 그의 사인 한장과 바꿀 수 ...

온갖 나물로 차리는 봄날의 소박한 밥상

대중 예술에 대해 글을 쓰는 내가 어쩌다 외도를 하여 라는, 민망하게도 긴 제목의 음식 책을 내고 나니,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집 밥상에 뭐가 오르느냐고 묻는다. 어제 오늘...

인터넷 세상의 ‘괴짜 스님’

머리가 복잡하거나 만사가 귀찮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찾아가면 스르르 마음이 풀어지는 곳이 있다. 통방산 정곡사(jeonggok.org) 웹사이트. 건물 지을 돈이 없어 ...

입주권에 戰雲 감도는 꽃마을

서울시로부터 오는 9월초까지 모두 자진 이주하라는 ‘최후 통첩’을 받은 서초동 꽃마을에는 요즈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일 나갈 생각을 못하고 무리 지어 ...

한강 따라 자전거가 흐르네

봄을 맞아 자전거를 타겠다고 결심한 수도권 거주자라면 우선 한강부터 나가볼 일이다. 비록 선진국에 비해서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한강을 중심으로 가양대교에서 천호...

‘내쳐진 자’들 보듬는 예술가들의 아우성

‘문무인상’이 들어선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황새울 벌판(왼쪽 큰 사진). 하늘은 파랗고 높았다. 대추리는 미군 기지가 확장되면서 삶의 터전이 없어질 위기에 놓인 땅. 설치예술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