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선을 북한이 쥐락펴락?

김세원 (고려대 초빙교수) 대선 정국에 벌써부터 북쪽에서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 역대 대선과는 그 양상과 강도가 사뭇 다르다. 그동안 남북한 권력자들은 항상 민족 통일을 전면에 내...

김승규 원장 탓에 수사 꼬였나

‘왜 그랬을까?’ 장민호 사건의 수사 방식을 접한 검찰이나 경찰 공안통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공안통들이 보기에, 이번 사건 수사는 공안 수사의 기본을 소홀히 했다. 공안 사건은 ...

장민호와 동지들은 두 얼굴의 사나인가

지난 10월26일 오전 8시, 민주노동당 최기영 사무부총장은 집을 나섰다. 출근길에 어린이집에 맡기려고 세 살 된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의 아내도 배웅하기 위해 함께 나섰다. 대...

다시 떠올리는 ‘반전 반핵가’

북한의 10월9일 핵실험 발표 바로 다음 날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다. 알고 보니 그날은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이기도 했다. 여느 돌잔치와 크게 다른 건 없었지만, 국어교사로 ...

‘북한 마피아’ 캄차카서 암약

92년 7월 개방된 러시아 캄차카 반도는 그 엄청난 개발 잠재력 때문에 일본과 미국 서해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시장경제가 활발하며 러·일 합병기업 7개가...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고착된 분단의식을 뒤흔든 큰 충격이었다. 정권교체기의 특사로 가석방된 임양이 감방에서의 사색과, 그 기간에 바뀐 세계에 대한 생각을 술회했다. 4년 전까지만 해...

컴퓨터통신 파고든 ‘선거’ 바이러스

컴퓨터 통신망을 둘러싸고도 정치논쟁이 불붙었다. 민자당이 국내 최대 컴퓨터 정보통신망인 한국PC통신의 하이텔에 민자당 정책과 김영삼 후보 홍보물을 올린 후 가입자들 사이에 이에 대...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통일한국 경계한다.

조사설계●조사지역:읍면단위 포함한 전국(제주도 제외)●모집단:만 20세 이상의 남녀●표본추출방법:(인구비례를 기초로 한) 다단층화 무작위 추출●표본크기:1,000명(유효표본)●최대...

정치권 조여드는 ‘新공안’ 징후

정치권 외곽에 형성된 신공안정국의 급냉기류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차기 대통령선거를 불과 2개월 남겨놓고 곳곳에서 감지되는 공안정국 ‘찬바람’의 조짐은 정치권의 기본 틀을 뒤...

맨 얼굴의 북한 일상, 길 밖으로 나오다

북한이 남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날 것을 의식하는 신중한 태도는 여전하지만, 한적한 농촌 마을의 빈곤에 잔뜩 찌들린 주민 모습 등 그...

세월 흐를수록 부푸는 의혹

1987년 11월29일 오후 2시1분.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858기가 인도양 안다만 상공에서 사라졌다. 정부는 ‘88올림픽을 방해할 목적으로 ...

편의점, 실상은 이렇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독자로서 제790호 특집 ‘편의점 무한 상술, 마술 경지에 오르다’를 관심 있게 읽었다. 기사를 쓴 기자가 어떤 관점에서 편의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

들리는가, 얼음 깨지는 소리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 남북 관계는 매년 음양이 엇갈린다. 양의 기운이 강한 한 해가 지나면 그 다음 해는 음의 기운이 지배한다. 주역에서 말하는 ‘일음일양(一陰一陽)’...

남한에서 ‘기획한’ 고정 간첩

공작명 천보산 사건은 현재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이는 북한 노동당 가입 논란 및 조작 간첩 공방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최초로 공...

“나는 정보부가 만든 위장간첩이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1970~1985년 서울에 위장된 북한 간첩망을 꾸려 적극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 간첩들은 중정의...

“정형근이 한나라당 입당 제안”

국가정보원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을 과거사 진상 규명 대상에 올렸다.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두고 터진 이 사건은 거센 ‘북풍’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모순투성이 안기부 발표

은 1992년 안기부 발표문을 입수해 분석했다. 거물 간첩 이선실이 개입한 김낙중 사건부터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까지 안기부 발표문은 모두 4권에 걸쳐 광범위하다. 하지만 안기...

‘사상전’ 공세, 한나라당 발등 찍나

‘간첩사건 연루자들 열린당 출마’. 이철우 의원 사건의 진원지인 주간지 의 기사이다. 그런데 최근 기사가 아니다. 총선을 앞둔 지난 4월3일자 보도이다. 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전대협 386 무슨 일 하고 있나?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는? -합리적 진보, 합리적 보수는 누구? -차기 대통령감 1순위는?-북한은 위협적인가, 아닌가?한쪽에서는 노무현 대...

할복하는 국가보안법

박정희가 다스리던 시절의 여의도는 ‘5·16광장’이었다. 그 쿠데타의 광장에서는 툭하면 대규모 관제 데모가 열렸다. 흥분이 고조되면 신체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했다. 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