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9절 변신을 주목하라

북한을 오랫동안 지켜보아온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외적으로 침묵할 때 긴장한다. 도약에 앞서 힘을 비축하는 단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2001년 10월이 그랬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

송두율 재판, 피고는 ‘국보법’ 이었다

지난 7월22일 정오 여의도 국회 앞, 화씨 91도(섭씨 33도). 찜통 더위를 실감케 했다. 아스팔트가 부글부글 끓었고, 그냥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열두 살 준홍이의 이...

책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레닌’ 박헌영

남북 모두에서 버림받은 비운의 혁명가. ‘조선의 레닌’으로 불리며 일제하 국내 사회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사상가. 박헌영(1900~1956)을 수식하는 말들은 많지만, 정작 그의 일...

민노당에 불붙은 ‘북한 논쟁’

“민주노동당은 북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진보 정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한 마당에 웬 케케묵은 색깔론이냐고? 오해하지 말라. 한나라당 내지 보수 언론과는 무관하다. 이...

남파 간첩 그 ‘전설’과 ‘의혹’

7월27일로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지도 50년이 지났다. 하지만 정전(停戰)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남북의 대치는 끝나지 않고 있다. 정전 50주년을 맞아 은 남북의 첩보전 와중에서...

‘북한식 국제화’ 시동 걸었다

새세기에 들어와 처음으로 창작되는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색 있고 희한한 걸작품. 국적에 관계없이… 각 나라의 (관람) 대행사 모집. 어서 오시라, 평양...

보수의 30년 애창곡 'DJ는 빨갱이'

'김대중 정권은 친북 세력이다.' 10월11일,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이 대정부 질의에 앞서 사전 배포한 질의서 내용의 골자다. 같은 당 안택수 의원이 '...

'임 보고 뽕도 딴' 장쩌민 방북 외교 쇼

9월3일부터 5일까지 100명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이 귀국했다. ...

'금기의 깃발' 올린 사회당의 진로

청년진보당, 이름 바꿔 재출범…"자본주의·조선노동당 모두 반대" 보혁논쟁과 색깔론으로 사회 전반이 뒤숭숭한 상황에서 한 무리 젊은 청년들이 사회당이라는 금기의 깃발을 내걸었다. 1...

'북한 1김'도 국내 정치에 가세

김정일 답방, 정국에 큰 영향 끼칠 듯…야당 '통일세력 결집→정계 개편'에 촉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한 정치의 상수(常數)로 등장하고 있다. DJ·YS·J...

'2중대' 발언 파문…진땀 흘리는 '이회창식 합리주의'

11월16일 국회 의정회관에 마련된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 후원회장. 사회자가 이틀 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을 한 김용갑 의원을 소개하자 장내에는 ...

재일 친북 군사평론가 김명철씨의 평양 체류기

북·미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 북한 조명록 특사가 워싱턴을 방문한 뒤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다녀갔다. 북·미 간에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 중...

“분단 해법 없어도 철조망 응시해야 ”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될 줄 몰랐다. 영화 을 만든 박찬욱 감독(37)의 개봉 소감이다. 를 만들면서 마니아 취향의 감독 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그는 언론과 비평가들의 환대가 얼떨...

‘DPRK.com’인터넷에 뜨다

지난 7월8일은 고 김일성 주석의 6주기이다. 이 날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범태평양 조선민족 경제개발 촉진협회’(범태) 명의로 인터넷 사이트 하나가 열렸다. 범태측이 운영해...

편견이 빚어낸 ‘거대한 허구’

‘황태자’‘조울증 환자’‘방탕아’‘살부 의식을 지닌 인격 파탄자’…. 1994년 7월 북한 체제를 50년 가까이 통치한 김일성 주석이 죽은 직후 국내 언론은 너나없이 대를 이어 북...

총선 돌발변수, 북풍 · 세풍 · 병풍 · 돈

1여 1야 구도로 치러질 듯하던 선거 판도가 한나라당의 분열로 하루아침에 1여 3야 체제로 급변했다. 선거 때마다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가 터지기 마련이지만, 16대 총선에서는 변...

비전향 장기수 출신 김인서씨

수구초심(首邱初心). 광주기독병원 3동 331호실에서 뇌졸중으로 투병하는 김국홍씨(73 · 광주시 산수동)는 추석을 앞둔 지금, 무엇보다도 고향 산천과 혈육이 그립다. 김씨가 태어...

‘고문 물귀신’에 발목 잡힌 정형근

‘고문 국회의원 정형근을 심판하는 시민 모임’(시민모임)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단체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떴다. 시민모임 준비위는 3월10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

일본 공산당 기관지 ,서울지국 개설 움직임

일본 공산당의 후와 데쓰죠(不波哲三) 위원장은 지난번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네 차례 자리를 함께했다. 후와 위원장은 지난 7일 저녁 일본 공산당 당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

목요일의 목멘 외침 “그 감옥에도 햇살을”

올해 일흔 살인 조순선씨는 벌서 14년째 서울 · 광주 · 안동을 오르내리며 유랑 아닌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은 출가한 딸의 집이 있는 곳이며, 광주는 남편(75년 작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