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요한 ‘대구行’ 안 통했나”…與, TK 지지율 7.9%p↓[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11.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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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4.7%로 3주 만에 하락…TK·PK 모두 부정평가 ↑
정당 지지율, 국힘 37.7%, 민주 45.5%…여전히 오차범위 밖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미나리를 구매하며 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미나리를 구매하며 시장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최근 대구 방문에도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TK 민심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4.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62.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1.9%포인트↑), 60대(1.2%포인트↑)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1%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대구·경북(2.3%포인트↑), 남성(2.3%포인트↑), 30대(8.4%포인트↑), 50대(2.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부정평가가 모두 오른 것이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0%, 더불어민주당 45.5%, 정의당 2.7%, 무당층 1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총선까지 약 6개월을 앞두고 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을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2.7%포인트↑), 대전·세종·충청(5.0%포인트↑), 60대(2.6%포인트↑), 70대 이상(3.6%포인트↑), 중도층(2.3%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7.9%포인트↓), 부산·울산·경남(3.1%포인트↓), 20대(3.1%포인트↓) 등에선 내렸다. 여당 지지율 역시 영남권에서 대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7.1%포인트↑), 인천·경기(3.6%포인트↑), 대구·경북(2.7%포인트↑), 70대 이상(4.5%포인트↑), 40대(2.6%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서울(6.2%포인트↓),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 60대(2.4%포인트↓), 30대(2.3%포인트↓), 진보층(2.3%포인트↓) 등에서는 떨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돌연 대구를 방문해 보수관변단체인 바르기살기운동대회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았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대담 일정을 진행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8일엔 인요한 위원장도 대구를 찾아 TK 청년들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각각 만난 바 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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