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부사장 소환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1.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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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 관련 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 조사
SPC ⓒ연합뉴스
SPC그룹 ⓒ연합뉴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부사장을 소환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SPC그룹 김아무개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부사장은 SPC그룹 허영인 회장, 백아무개 전무 등과 함께 지난달 30일 이뤄진 SPC본사 압수수색 대상 임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자회사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SPC본사 임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검찰은 지난 8일 백 전무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 있는 허 회장 등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양성을 맡은 업체다.

앞서 고용부 성남지청은 황재복 PB파트너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30여 명의 관계자를 관련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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