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비명계 3인방, ‘미래대연합’ 창당 돌입…제3지대 연대 본격화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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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발기인 대회 이어 이낙연과 연대 전망…“국민 삶 바꾸고 미래 개척”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이 오는 14일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제3지대 세력 연대를 위한 신당 창당에 본격 돌입한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창당 계획을 전했다.

이들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강조했다.

제1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 3인이 창당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회견에서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신기술·신산업 속에서 인간다운 삶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할 획기적인 대안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 길 등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치면 이들은 ‘미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 세력과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에는 제3지대 세력 중 하나인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 5명은 사전에 배포된 회견문에 ‘미래대연합 공동제안자’로 명시됐다.

박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3지대 연합 문제를 두고 “철학, 이념, 경험, 세대, 지지기반이 다 다른 만큼 아름다운 충돌이 필요하다”며 “그것을 하려면 누군가는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 세터’가 있어야 한다”고 미래대연합의 역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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