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육박…2년 새 2500원 올랐다
  • 정윤성 기자 (jys@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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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역 외식 메뉴 가격 일제히 상승
7개 메뉴 가격 인상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웃돌아
서울 명동 거리의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명동 거리의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년 동안 25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처음으로 8000원대로 올라섰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8개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최근 2년간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과 삼겹살로 각각 집계됐다.

삼계탕과 삼겹살의 2021년 12월 외식비와 지난해 12월 가격을 비교해 보면, 2년 동안 삼계탕은 평균 2615원 올랐고, 삼겹살은 평균 2532원 뛰었다. 냉면과 비빔밥 가격도 1500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참가격이 발표하는 8개 메뉴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월보다 77원 오른 8000원, 삼겹살은 176원 올라 1만9429원을 나타냈다. 김밥은 31원 상승한 3323원이었다. 

이외에 냉면(1만1308원), 비빔밥(1만577원), 자장면(7069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등의 가격은 전월과 같다.

인상 금액 순으로는 삼계탕이 923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냉면 가격은 731원, 비빔밥은 654원 뛰었다.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500원 인상됐다. 이밖에 칼국수는 424원, 삼격살은 398원, 김밥은 223원 각각 올랐다.

이들 품목의 지난 1년간 인상률을 보면, 자장면이 7.61%로 가장 높았다. 가격은 6569원에서 500원 오르며 7000원 수준이 됐다.

나머지 품목의 인상률은 김밥 7.19%, 냉면 6.91%, 김치찌개 백반 6.66%, 비빔밥 6.59%, 삼계탕 5.79%, 칼국수 4.96%, 삼겹살 2.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로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의 인상률이 이를 웃돌았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 개인서비스 요금을 보면, 1년 동안 이발소 비용은 539원(4.6%), 목욕비는 1308원(14.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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