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파나마 국적의 선박 영국 관련 배로 착각”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실수로 러시아 석유를 싣고 가던 유조선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영국 해상 보안업체인 암브레이가 밝혔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소식과 함께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예멘 항구 도시 아덴 남동쪽 90해리 지점에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UKMTO는 "선장이 400∼500m 떨어진 해상에 미사일 한 발이 낙하했다고 보고했다"면서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목표물이 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선적이지만, 후티가 이 선박을 잘못된 옛 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영국 관련 배로 착각,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후티가 러시아 석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잘못 겨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암브레이는 해당 정보가 5개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 해양 데이터베이스에는 아직 이 배가 영국 관련 선박으로 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공격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계속해서 공격 중이다.
러시아는 이란의 동맹국으로, 주요 아랍 국가들과는 협력 관계에 있다. 미국과 영국이 12일 예멘에 있는 후티 근거지를 전격 공습하자 러시아는 해당 군사 공격을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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