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률, 마포을 출마…‘개딸 민주당 상징’ 정청래와 대결”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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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에 “개딸 전체주의·운동권 특권·이재명 사당 변질한 野 얼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7일 마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번 4월 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 김경률이 (마포을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잡아 올리며 “김경률은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에 억울한 일이 있는 곳에 늘 김경률이 있었다”며 “그 김경률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정 의원을 가리켜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私黨)으로 변질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많은 자질 논란, 부적절한 언행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포을은 민주당이 유리한 곳이니 이번에도 어차피 정청래가 될 거라고 자조 섞인 말씀 하시는 분이 많다.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어쩔 수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하며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개딸 전체주의와 야합하거나 운동권 인맥 하나뿐인 사람들이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용기와 헌신으로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 할 거다. 그렇게 되면 서울시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정치에 대해 더욱 냉소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서울시민들이 통쾌하게 민주당 대신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흑서’ 저자인 김 비대위원은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삼국지’의 주인공 관우가 적 동탁군의 장수를 베고 돌아오겠다면서 남긴 말을 빌려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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