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 지정’ 후티, 또 선박 공격…美, 미사일 응징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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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미국 내 자산 동결 및 미국인과 거래 금지돼
선박 재공격에 미국 맞대응…“10여 개 목표물 타격”
12일(현지 시각)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륙하는 미 전투기 ⓒAFP=연합뉴스
12일(현지 시각)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륙하는 미 전투기 ⓒAFP=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 후티가 미국으로부터 테러단체로 지정된 직후 홍해를 통과하던 미국 화물선에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도 후티 반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17일(현지 시각) AP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 배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을 향해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10여 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이 추가 공격을 시행했다는 미 당국자들의 말과 함께 “미국이 이날 예멘이 후티 반군 목표물에 겨냥해 또 다른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미 CBS 방송은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을 겨냥한 미국의 네 번째 공격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이번 공격을 단행한 것은 후티 반군이 이날 새벽 홍해를 통과하던 미국 화물선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파악된다.

후티 반군의 군사분야 대변인인 야흐야 사레아 준장은 이날 사전 녹화한 영상 연설을 통해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젠코 피카르디’를 ‘다수의 적절한 발사체’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이번 공격은 미국이 17일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로 지정한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에 있는 자산이 모두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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