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용인시을)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제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역구 현역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5명이 됐다. 앞서 민주당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중진 우상호 의원,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