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TSMC”…반도체 훈풍 시작되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1.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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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호실적에 주가 급등…반도체주 동반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2~3%대…코스피도 1%대 강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로고 모습 ⓒ REUTERS=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로고 모습 ⓒ REUTERS=연합뉴스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9%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한 뒤 7만1000원까지 주저앉았으나, 전날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흐름이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전날 대비 2.86% 상승한 14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새해 들어 13만원 초반까지 주저앉았다가, 4분기 잠정 실적 흑자 전환 기대감이 번지면서 다시 14만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전날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 들썩이는 분위기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6255억 대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년(6255억 대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순이익은 2383억 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 TSMC 측은 올해 연간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영향으로 TSMC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9.79% 폭등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3.36% 상승 마감했으며, 관련주인 AMD도 1.56%, 엔비디아도 1.88% 올랐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0.99% 오른 2464.1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2472억원, 299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이 279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0.75% 오른 846.62로, 개인은 1396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3억원, 1188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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