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북한” 이재명,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檢 고발 당했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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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北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만행을 평화적 노력이라 규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9차 인재 영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9호 인재영입인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9차 인재 영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9호 인재영입인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연합뉴스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이날 이 대표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전대협은 지난 19일 이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옆집에서 돌멩이를 던진다고 더 큰 돌을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한들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신전대협은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두고 “한국전쟁을 주도한 김일성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은 국제사회에서 오로지 북한만이 주장하는 북침설을 선전 혹은 동조한 것”이라면서 “반국가단체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만행을 평화적 노력이라 규정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의 당시 주장은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적’으로 규정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강대강 대치가 더욱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면서 “안보 위기 상황의 책임 주체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 측 또한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통해 “마치 김정일·김일성이 과거에 큰 평화적 노력을 했다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판문점에서 도끼만행 하고, 김신조 (습격 사태), 아웅산 (폭탄 테러), 연평도 (포격도발) 중 어떤 노력을 했다는 건가. 이런 것 중에 하나라도 직접 저지른 사람이라면 평화적 노력을 한 게 아니다”라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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