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서산시, 식량 산업 5개년 종합계획 농식품부 승인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1.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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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등 식량산업분야 국비사업 신청 자격 갖춰
향후 5년간 79개 사업, 3122억 투자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수립한 식량산업 종합계획은 지역 식량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향후 5년간(2024~2028년) 79개 사업, 3122억원을 투자해 쌀을 비롯한 밭 식량작물에 대한 생산․가공․유통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세부 종합계획 마련을 위해 시와 식량작물 생산 농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발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지난해 9월부터 농식품부가 진행한 서면과 현장 평가, 발표 등 3단계 과정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시는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의 일환인 미곡종합처리장(RPC) 시설현대화 △벼 건조저장시설지원 및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교육‧컨설팅 지원, 시설·장비 지원) 등 식량산업분야 국비 사업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 밖에 △벼 적정 재배면적 유지 △밭작물 육성을 통한 수급 안정화 시책추진 △2026년 서산쌀 조공법인 출범 및 통합 미곡종합처리장 설립 운영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에 승인된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쌀 등 식량산업 전반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농가 소득증대 및 대외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대상공단 LG화학을 방문해 지역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지난 18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대상공단 LG화학을 방문해 지역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서산시, 설 명절맞이 기업체 방문 등 농특산물 판로 확대 적극 행보
- 관내 주요 기업체 대상 농특산물 홍보 및 대도시 직거래장터 참가 등
 

충남 서산시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관내 주요 기업체를 방문해 홍보 활동을 벌였다.

시는 관내 한화토탈에너지스,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4개 업체를 찾아 설맞이 선물용품으로 지역 농특산물 구매를 요청하고 서산 뜨레몰과 우체국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판촉전을 홍보했다.

시는 방문한 기업이 서산 농특산물을 구매할 경우 연계할 수 있는 생산 농가와 구매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판촉 활동으로 농가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관내 기업체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이미지 향상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 등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설맞이 직거래장터에 관내 업체 참가를 유도해 생강한과, 조청, 표고버섯, 버섯 떡갈비 등 명절 수요가 높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산인삼농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지역 홈플러스 10개 점에서 1월29일부터 11일간 수삼 선물 세트 판촉전을 진행해 서산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설맞이 온라인판촉전은 서산뜨레몰과 우체국쇼핑몰에서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 지역 여성농업인 위한 ‘편이장비’ 지원··· 1억6000만원 투입

- 여성농업인 대상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다목적 파종기 등 지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여성농업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장비 지원에 나선다.

군은 올해 총 1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작업대와 고추 수확차 등 각종 편이장비를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월 중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고령화 추세 속 농업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이들의 농작업 자세가 개선될 경우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더불어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장비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20~75세 여성농업인으로, 올 1월1일 기준 태안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해야 한다. 또한 농가당(세대원 합산) 농지소유 면적이 5만㎡ 미만이어야 하며 축산의 경우 소 100두, 돼지 3000두, 닭 3만수 미만의 조건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

지원 우선순위는 △여성농업인 단독세대 및 경영주 △농작업량이 과다한 여성농업인 △2023년 지원했으나 탈락한 여성농업인 △최근 3년 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보지 못한 여성농업인 순이다.

단, 타 산업분야 사업장등록이 있거나 전업 직업이 있는 자, 최근 3년간 거짓 및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수령한 자, 최근 3년간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포기한 자, 사업 지원 후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장비는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다목적 파종기 △충전 운반차 △충전식 예초기 등이며, 승용장비(승용 예초기 등)나 8마력 이상 장비(경운기 등),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자동화·무인화 장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2월 중 사업신청서 접수 및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며, 최종 선정 시 농가당 최대 50만원 내에서 예산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편이장비 구입 후 사업비 증빙서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달 현재 태안군의 여성농업인 수는 총 8550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20대 가량의 편이장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사와 영농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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