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11월27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2017년 금융위 국장 시절 금품수수 의혹…‘윗선’ 조사 무마 의혹도
2017년 금융위 국장 시절 금품수수 의혹…‘윗선’ 조사 무마 의혹도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유 전 부시장은 11월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동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20분 뒤 권덕진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1월25일 유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업체 관계자로부터 차량과 자녀 유학비, 항공권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의혹과 관련해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로 조사가 무마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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