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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차세대리더 사회④] 8위 혜민, 공동9위 김현정 김연아 차인표

박성의·유지만·조해수 기자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10.24(Wed) 08:00:00 | 1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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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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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혜민(46) 승려

‘국민 멘토’ 혜민 스님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사회부문 조사에서 혜민 스님은 8위를 차지했다. 순위 상으로 지난해(공동 10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혜민 스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종교학을 공부했다. 1998년 뉴욕 불광선원 휘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수계한 뒤 하버드대 대학원 비교종교학 석사, 2005년 프린스턴대 대학원 종교학 박사를 받았다. 2006년 미국 뉴햄프셔대 종교학 교수로 활동했고,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수계했다. 현재 뉴욕 불광선원 부주지와 마음치유학교장을 맡고 있다.

혜민 스님의 영향력은 ‘말’을 통해 전해진다. 그가 발간한 저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젊은 날의 깨달음》 등은 마음에 상처를 쉽게 입는 현대인들을 보듬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 도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그의 말 중 위로가 될 만한 말들이 따로 회자되기도 한다. 혜민 스님은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과의 소통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1월1일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도 출연하며 웃음을 안겼다. 최근에도 시사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공동 9위. 김연아(29) 前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는 문화·예술·스포츠 부문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 2위로 선정됐다. 김연아는 2014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이후에도 꾸준히 차세대 리더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순위는 이 부문 1위였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여자싱글 부문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여자싱글 사상 최고 점수인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척박한 국내 피겨스케이팅 환경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면서,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게끔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은퇴 직전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연패가 유력했으나, 당시 석연찮은 판정 논란 끝에 주최국 러시아 선수에게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납득할 수 없는 심판 판정이라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연아의 영향력은 오히려 은퇴 이후 더욱 확장되고 있다.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았고,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14년 9월 고려대 대학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뒤 석사과정을 밟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홍보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연아가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하는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은퇴 직후인 2014년 4월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고, 2015년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어린이 구호 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연아의 누적 기부액은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공동 9위. 김현정(42) CBS PD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PD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2000년 졸업 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했으나 라디오 PD의 꿈을 버리지 못해 이듬해 다시 CBS에 입사했다.

김현정 PD는 현재 시사 분야 라디오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래 라디오 음악 PD로 활동하다 출연자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된 것을 계기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을 들이게 됐다. 그의 커리어에서 2008년부터 시작된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면서 일약 ‘여자 손석희’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그는 정치인에게는 날카롭게 질문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따뜻한 공감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언론계에서 손석희 앵커의 대를 잇는 ‘포스트 손석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성장과 함께 《김현정의 뉴스쇼》도 청취자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용산 참사를 방송사 최초로 보도했고 탈레반 대변인과 인터뷰를 하는 등 여러 주목받을 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4년 11월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해 음악 프로그램을 맡았지만,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2015년 9월14일 복귀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공동 9위. 차인표(52) 탤런트

‘국민 남편’ 중 한 명인 배우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공개입양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인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저지 주립 럿거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인으로 성장하길 바랐던 집안의 기대를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 1993년 MBC 공채 22기로 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사랑을 그대 품안에》라는 드라마로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신애라와는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발하다. 각종 시민운동과 사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007 어나더데이》 출연 제안이 들어왔으나 한반도 문제 왜곡을 이유로 거절했으며, 이후 탈북자 문제를 다룬 영화 《크로싱》에 출연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자원했다. 2009년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잘가요 언덕》을 집필하기도 했다. 2006년 아동 보호 및 권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8 차세대리더’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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