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내실화만이 ''망국 과외'' 막는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쏟는 열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아들의 대학 학비를 대느라 땅 팔고 소 팔던 50여 년 전 축지법(縮地法)과 우골탑(牛骨塔)의 세태가 선진국의 ...

양김 ‘따로국밥’ 땐 必敗

다시 야권 통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에서 늘 벌어지는 일이다. 요즘 야권 통합을 주장하는 정객들의 인식은, 정치 성향으로 보아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

[학술] 古典으로 가는 ‘막힌 길’ 열기

민족문화추진회 李佑成 회장(70·성균관대 명예교수)이 최근 저·편서 세 권을 한꺼번에 펴냈다. 한국 중세 사회와 실학을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또 대학 강단에서 한문학을 강의한 한문...

서울시장 군소 후보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이 이번 지방 선거전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집중 심문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그러나 정원식·조 순·박찬종 후보 등 이른바 `...

회교원리주의의 비틀린 한풀이

지난 10월12일 알제리에서 대우 현지지사 강대현 부사장이 회교원리주의자들의 총탄에 맞아 숨진 데 이어, 1주일 지나 19일 프랑스인 1명을 비롯한 외국인 몇 명이 또 살해당했다....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이 중요”

조직위 결성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악협회가 국악의 해를 주관하려고 한 것이었는데 확대준비위원회의(12월24일)에서 범국악계가...

시사안테나

독일“호네커 송환에 뒷거래 없다”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공산당 서기장(사진)이 모스크바로 피신한 지 16개월 만에 독일로 송환된 후 변호인들은 호네커가 ‘정치적 인물’인 점에 걸맞...

‘중산층’이 야속한 신도시 아파트 서민

경기도 평촌의 1깊평랄및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정주부 李道厚씨 (35)는 요즘 국민학교에 다니는 딸의 교윽문제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학부모로부터 ...

보수여당·진보야당 南載熙·張琪杓씨 대담

14대 총선이라는 정치드라마는 벌써 끝났지만 특정인의 당락을 떠나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정치의 구조적 문제점을 두고 두고 풀어갈 숙제로 남아 있다. 보수여당과 지노야당이라는 정...

넷 중 하나는 신기로 좇는 서민층

막연하게마나 사회의 ‘허리’를 통칭하는 용어로 불려지면서 사회 민주화의 잠재적인 주체섹력으로 점점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가는 ‘중산층’은 과연 누구인가.80년대부터 사회과학계가 연...

여성 프로, 주부 사회와 ‘옹아리’

70년대부터 80년대 초까지 근 10년간 여성 프로그램을 맡았던 한 제작자는 당시 라디오의 주부 대상 프로그램들이 음악으로 쳐서 고전이었다면 80년대 후반은 팝송, 그리고 최근에 ...

갈등ㆍ탈선 시대의 삽화

80년대 후반, 1천몇백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었던 ‘장미연립’은 서울의 위성도시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보편적 공간이다. 소설 속의 ‘안곡시’는, 집과 땅이 “현찰보다 더...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 같은 일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것도 범속한 서민층의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대사를 책임맡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일어나고 있으니 그것이 곧...

즉석식 복권

지난 9월 이후 3개 은행에서 동시에 발매하고 있는 즉석식 복권이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공익자금조성ㆍ오락문화정착’ 이라는 긍정론과 ‘행정편의주의ㆍ사행심조장’이라...

[한국의 최고] 유익한 텔레비전 프로 '인간시대'

올해 가장 유익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MBC 텔레비전의 (8.1%),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지난 9월초 종영된 MBC 텔레비전의 주말연속극 (13.1%, 김수현 극본 곽영범...

중·고교 교복착용 바람직한가

교복을 다시 입는 학교가 늘고 있다. 문교당국도 최근 일선학교에 학생들의 교복착용을 권장토록 지시했으나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시교위 관계자의 주장과 학계의 비판론을 ...

고유가 시름도 편중 서민만 ‘한보따리’

일부 부유층 과소비 여전…대형차 없어서 못팔아 장갑차를 앞세운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우리 가정도 동시에 기습 당한 셈이었다. 중동사태 발발 한달을 맞이...

정치에 거는 기대 “잊은 지 오래”

아파트 입구 노변에서 구두수리업을 하는 삼십대의 남자는 요즘 정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화를 벌컥 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쓸데없는 얘기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

셋방 지키려고 셋방 잡힌다

지난 2월20일 서울을 비롯한 지방 6대도시를 상대로 국세청이 대대적인 임대료인상 실태조사에 들어가면서 '부당임대료신고센터'를 긴급 설치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전...

과외 등살에 學父母는 괴롭다

지방대학 사학과 교수인 崔모(41)씨는 지난 겨울방학, 서울집에 올라와 있는 동안 과외문제로 톡톡히 곤욕을 치렀다. 무리해서라도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를 개인과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