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5-03-05 [新 한국의 가벌] #17. 트럭 한 대로 거대한 창공을 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요즘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다. 재벌가 3세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온 그의 삶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일거에... 정치 2015-02-09 “MB 회고록에서 BBK 진실 밝혔어야” “회고록을 내면서 BBK 사건을 쏙 뺀 건 비겁하다.” 2월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사무실. 재미 언론인 출신 김충립 목사(67)의 언성이 높아졌다. 이틀 전 발간된 이명박 전... 정치 2015-02-09 “정권 탈환 위한 대장정 첫걸음이 시작됐다” 그토록 견고하게만 보였던 콘크리트 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차 없이 그 틈을 파고드는 공격이 시작됐다. 지금의 여권 상황이다. “3년 후 정권 교체는 틀림없는 기정사... 경제 2015-01-08 [新 한국의 가벌] #10. 스무 살에 열여섯 평범한 처녀와 혼인 ‘왕 회장’으로 통하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라는 상호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1946년 4월이다. 서울 중구 초동 106번지 적산 대지를 불하 받아 ‘현대자동차... 사회 2014-11-23 “노무현이 ‘죽어버리겠다’ 말한 것 두 번 들었다” 김수경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1990년 그가 펴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이 15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계기였다. 그러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노... 정치 2014-11-12 [참여를 디자인하라] “감시 대상인 정부 돈 받으면 독립성 유지 못해” “황금을 가진 자가 지배한다.”세계 정치 1번지 워싱턴 D.C.를 관통하는 황금률이다. 로비스트 등 돈을 쥔 일부 ‘내부인’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이다. 일반 유권자 등 평범... 정치 2014-11-11 권노갑·서청원, 반기문 띄우고 ‘빙긋’ 이번엔 ‘반기문 대망론’이다. 여야가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당사자는 손사래를 치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차기 대선의 상수가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벌써부터... 정치 2014-08-28 책은 안 팔려도 돈 봉투는 수북하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손해를 볼 수 없는 구조라는 게 출판업계의 분석이다.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책을 제작하고 출판기념회도 진행했던 한 출판사 간부는 “정치인에 따... 정치 2014-08-28 “1~2억은 기본, 유력 정치인은 축하금 수십억” “정치와 돈을 어떻게 떼놓고 생각할 수 있나. 그래서 정치인은 누구나 구치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는 존재나 다름없다.” 여의도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의 금품 관련 비리 사건... OPINION 2014-08-28 의원님 출판‘수금’회 며칠 전 금융계 고위 인사를 만났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던 중 국회의원 출판기념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에게 “얼마나 냅니까?” 물었습니다. 의원에 따라 다르지만 200... 사회 2014-06-25 의원들은 ‘김영란법’이 그렇게 두려운가 #1. 새누리당이 결국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을 제명했다. 유 의원은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정치 2014-06-25 “7억 쓰면 공천 받고, 6억이면 떨어진다” 흔히 정치와 돈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한다.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있으면 정치를 하려 든다. 둘 사이에 이해가 맞아떨어질 경우 거래가 성사된다. 물론 법의 테두리... 사회 2014-06-03 ‘유병언 왕국’의 힘은 돈·권력·종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유씨는 안간힘을 쓰며 도망치고 있고, 검찰은 총력전을 펼치며 뒤를 쫓고 있다. 도피를 도운 인사들을 구속해 ‘협조자’들의 싹을 잘라버리... Culture 2014-05-28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한강 작가(44)가 신작 소설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출간한 지 한 주가 지나서야 들었다. 신간을 일반 독자보다 조금 일찍 만나온 터라 살짝 기분이 상했다. 기성 작가라면 신간이 나오... 정치 2014-04-02 남경필 vs 정병국, 김상곤 vs 원혜영 동지는 간데없고 적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예선이 본선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경기도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진영 모두 맞수들이 벌이는 당내 경선이 예사롭지 않다. 새누리당의 ... 정치 2014-03-26 “문재인 형님, 이젠 길 비켜주시죠” ‘친노’ 진영은 2007년 말 노무현 정권의 퇴장과 함께 ‘폐족(廢族)’을 선언했다. 그러나 5년 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2012년 대선은 친노의 부활을 선포할 절호의 찬스였다... 정치 2014-03-26 안철수 바라보다 ‘배신의 상처’ 깊어졌다 “그동안 (정의당이) 안철수 위원장 측과 분위기가 좋았던 건 사실이다. 남들이 보면 연애하는 게 아닌지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잘 사귀어보려고 하던 차에 상대방이 갑자기 ... 사회 2014-03-18 ‘교육 대통령’ 놓고 진보·보수 혈투 펼친다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하나, 당선될 사람을 뽑아야 하나.” 진보 성향의 교육계 유력 인사가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고개를 갸웃하며 한 말이다. 적합도와 경쟁... 정치 2014-03-18 “동문이라도 선거판에선 인정사정 없당게” 야도(野都) 광주광역시의 시장 싸움은 당초 민주당 대 ‘안철수 당’의 정면 승부로 예상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 간 경선 승자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확... 정치 2014-03-04 126석 ‘공룡’, 2석 ‘햇병아리’에 애원 연전연패(連戰連敗). 민주당이 최근 10년 동안 받은 참담한 선거 성적표다. ‘탄핵 역풍’이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 승리를 끝으로 민주당은 이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에...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