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을 ‘감정’해주는 연구소

경상대 교수들의 교재《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해 ‘이적성’ 판단을 내린 공안문제연구소라는 경찰 기관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연구소는 이번 경상대 교재뿐 아니라 지난 5월 제...

‘학문’과‘이적’의 팽팽한 대립

공안 당국이 이적성을 문제 삼아 집필자인 교수 9명과 출판인을 사법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경상대 교양과목 교재 ≪한국 사회의 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붉은 사상’의 전파를 더...

12.12 사람들 심상찮다

요즘 12.12관련 인사들의 회동이 부쩍 잦아 눈길을 끈다. 검찰조사와 관련해 새로운 상황 진전이 있을 때마다 대책 회의를 가져온 이들은, 검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김일성 ...

‘눈엣가시’ 김평일의 앞날

김정일이 자신의 체제유지와 관련해 내심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숙부인 김영주도 아니고 계모 김성애도 아니다. 1m80cm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용모로 젊은 날의 김일성을...

“인사 청문회 실시하라”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도 대법관 인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고영구)은 최근 토론회를 통해 나타난 국민여론과 법조인ㆍ법학자ㆍ시민단체의 ...

“12ㆍ12정당했다는 말 아니다”

“12ㆍ12정당했다는 말 아니다” 허삼수 의원 해명 아리송 지난해 9월 국회 국방위가 실시한 12ㆍ12사건 국정조사에서“정승화 총장을 연행한 것은 합법적이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

‘시비 은행’된 씨티은행

미국계 씨티은행은 탈법도 마다 않는 추악한 장사꾼인가, 아니면 국수주의에 몰린 억울한 희생자인가. 씨티은행은 67년 한국 땅을 밟은 후 최대의 시련에 직면했다. 이 은행은 불법 외...

힐러리 대통령’하야 임박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무척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 있다. 화이트워터사건을 방치할 경우 그는 ‘두 명의 대통령’소리를 들으며 남편 클린턴과 할거해온 지금의 백악관 생활을 청산하고 역대...

게슈타포 부활시켜 범죄와 전쟁?

독일 연방의회는 2월 말부터 ‘범죄와의 대결 방안’을 둘러싼 입법 논쟁에 들어갔다. 범죄 대책이 장당 간의 법안 대결이라는 형식으로 전개된 배경에는 시민들이 피부로 절감하는 사회 ...

남재희 노동부장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최근호는 우리나라의 노동부장관 직책을 가리켜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데다 비참하기까지 한 4D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노와 사, 이해관계가 다른 경제 부...

공연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5공 실력자 등 많은 측근을 이끌고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뮤지컬 을 관람한 것은 단연 화젯거리였다. 전씨는 연극배우 손 숙씨의 참석 권유를 받고 1백 개의...

전향한 장기복역 좌익수 ‘쌍무기수’ 33년 만에 풀려나

정부의 성탄절 특별사면 조처로 가석방된 공안 및 시국 관련 사범 44명 가운데 유일하게 ‘남파 간첩’이 한 사람 끼여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남파간첩으로서 ...

‘한국 자보’분규 가닥 잡힐까

동부그룹 산하 (주)한국자동차보험(이하 자보)에게는 올 한 해가 가장 고통스러운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 봄 노동부가 ‘그룹 총수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카드를 들고서 적극 중재...

엉겁결 자충수 “대통령직 걸고…”

쌀시장 개방 방침은 확정됐지만, 정부의 쌀시장 협상 전략이 최선이었으냐에 대한 논란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관련 부처 공무원들은 개방 불가 방침을 고수하다 마지막 순간에 개방 ...

‘돌아오지 않는 강’ 건넌 한화그룹 재산 싸움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 팬들은 발음 연습을 새로 해야 할 판이다. 최근 대전을 연고지로 하는 이 프로야구 구단의 이름이 ‘한화 이글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옛 이름에 익숙한 팬들...

이기택 대표 ‘대권 장정’길 올랐다

요즘 민주당에서는 9·28 선언이란 생소한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처음 듣는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9월28일 무슨 중대한 선언이 있었는지 언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

'법'은 가깝고 헌법은 멀다

이땅에는 아직도 사회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창살 없는 징역살이를 하는 사람이 꽤 많다. 이들은 석달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신상 변동과 여행한 곳 그리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동료의원 추궁 받게 된 5 · 6공 '뿌리' 국정조사 소환에 "일사부재리 위배"

동료의원 추궁 받게 된 5 · 6공 '뿌리' 국정조사 소환에 "일사부재리 위배" 일사부재리 원칙. 민자당 金榮龜 원내총무는 당내 朴俊炳 許三守 許和平 의원이 12...

교육부 낙하산 부대 교원공제회 ‘입성’

올 초부터 터진 대학입시 부정과 사학재단과의 유착비리 파문으로 홍역을 앓은 교육부가 이번에는 내부 송사에 휘말리게 되었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대한교원공제회(이사장 박용진) 노동조합...

‘안팎 곱사등이’ 국회

지난 7일 공직자 재산 공개에 이어 1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정기국회는 여러 모로 매우 눈길을 받는 국회가 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영삼 정부에서 입법부 위상과 역할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