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계약자에게는 '그림의 떡'?

법과대학을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동생과, 공장에 다니며 그를 뒷바라지한 누나. 하지만 동생은 초라한 누나가 부끄러워 합격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 모임에 혼자 나간다. 그런 동생을 ...

“울 엄마 70년 솜씨 보러 강화도 건너오세요”

“세 딸이 엄마 재능을 골고루 나눠 갖고 그 덕에 먹고 사는데, 정작 울 엄마는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재주를 펼치지 못했죠.” 가수 양희은씨의 세 자매가, 어머니 윤순모씨(70)의 ...

중국에 번지는 ‘고3병’

요즘 중국에서 잘 팔리는 약 가운데 왕불랴오(忘不了)와 나오칭송(腦經松)이 있다. 왕불랴오는 ‘절대 잊을 수 없다’, 나오칭송은 ‘머리가 아주 편하다’는 뜻. 둘 다 먹으면 머리가...

[심층 취재]파란의 대북 사업가, 장석중은 누구인가

수사하면 할수록 안기부와 여권을 난처하게 만드는 인물.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의 장석중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그는 누구이며 어떤 활동을 벌였을까. 그의 활동은 △남북한간 무역을 ...

킹 메이커 다케시타 일본 정치 ‘쥐락펴락’

다케시타가 리쿠르트 사건에 연루되어 총리 자리에서 쫓겨난 것은 9년 전 일이다. 권좌에서 밀려나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 날 파티가 대성황을 이룬 연유는 어디에 있는가. 발...

노숙 생활 33년, 서울역 ‘김회장’

사람 사는 곳 어디나 그렇듯 서울역 노숙자 무리 역시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 곳에도 위계 질서가 있고, 사람들마다 역할이 다르다. 고위 관료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경찰관...

[경제 시평]도덕 경장 없이 개혁은 없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2 경제 운동’이라는 표어가 나온 적이 있다. 해괴하게도 ‘제2 경제’는 경제 근대화를 뒷받침하는 정신 운동이라는 것이었다.공장 굴뚝 연기가 제1이고, 공장...

‘임정의 어머니’ 무대에 부활

광복 53주년,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광복절을 전후해 역사 뒤안에 묻혀 있던 한 여성 독립운동ㄱ가가 역사의 전면으로 걸어나왔다. 정정화(1900-1991). 불꽃처럼 산...

'100일 천하' 가능성···대수술이 살 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엿새 앞둔 지난 7월18일 오후 도쿄 기타구에 있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무장관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일본 기자단에 갑자기 피자가 배달되었다. 오부치...

버려진 아이들 키우는 남천 스님 "사위얻고, 손자보고···그것이 수행이여"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곤지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한 불교 조계종 불문사(佛門寺)는 신도가 천여 명인 자그마한 사찰이다.불문사 주지 남천(南泉) 스님(54)은 여느 스님과 달리 부양 가...

죽을 고비 세 번 넘긴 억세게 운좋은 아가씨

신정아씨(26)의 호출기에서는 괴기 영화에나 나오직한 섬뜩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저를 수시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요? 찬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에요. 저를 만나고 싶은...

광주 밤무대 여왕 가족 뒷바라지 26년

한번 떴다 하면 돈과 명예를 한손에 움켜쥐는 화려한 연예인의 삶은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나이트클럽이나 스탠드바 같은 곳에서 일하는 밤무대 연예인들의 삶은 화려함과는...

일자리 찾아 해외로! 해외로!

젊어 한때를 중동에서 보낸 김부군씨(52)는 그 시절을 회고할 때면, 왠지 기분부터 들뜬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중장비 기사로 보낸 70년대 후반 3년. 힘은 들었지만, 인...

홀대가 서러운 '죽은 은행원의 사회'

은행가에 전해 내려오는 자조 섞인 비유 하나. ‘누나는 집안 살림을 위해 학교도 포기하고 어렵게 돈을 벌어 남동생 공부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출세한 남동생이 자기 누나를...

동국제강 "기조실이 왜 필요하지요?"

재계 18위인 동국제강그룹 본사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계열사를 16개나 거느리고 있고, 96년 순이익이 천억원을 넘는 이 회사는 부채 비율이 218%밖에 안되는 알짜배기 회사이다...

남과 북, 나가노에서 7년 만의 만남

제17회 겨울 올림픽이 지난 2월7일 개막되어 16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7경기 68종목에 세계 72개국 2천3백여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에는 한국이 63명, 북한이 20명을 ...

왕소금·악바리에게 불황은 없다

경제 성적이 낙제점에 가깝다고 해서 ‘아이 엠 에프(I am F)’, 회사에서 해고되거나 기업이 문을 닫아서 ‘아이 엠 피니시드(I am finished)’, 위기가 코앞에 닥치도...

“고시생 뒷바라지 뜻 이을 분 없나요”

12월24일자 한 일간 신문 사회면 아래쪽에 실린 큼직한 광고 하나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고시 준비생들을 뒷바라지하던 한 독지가가 더 ...

악바리 재독 화가 “날 키운 건 외로움”

70년에 독일 근무 간호보조원을 자원해 얼떨결에 발을 들여놓은 독일 땅은 스물네 살 한국 여성에게 새로 태어난 세상이나 다름없었다. 함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밑바닥 인생들을 뒷바라지...

[직장인 클리닉]바쁜 생활에 쉼표를 자주 찍자

사람이 죽으면 레테의 강(망각의 강)을 건넌다고 한다. 이승에서의 온갖 슬픔과 분노와 즐거움 따위 미련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