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에 머리가 멍해지다

기자는 8월 3일부터 3박4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웅전단식원에서 단식과 기본 에스테틱(피부미용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직접 단식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단식원에 입...

■워싱턴 통신

극중의 오락적인 요소를 처리하는 데 좀더 신중했던들 영화 (Falling Down·추락)은 수작이란 평을 들을 법했다. 흥행에서는 제법 성공을 거두는 듯하다. 할리우드 쪽 뉴스에 ...

“장의사=도둑놈은 오해다”

죄를 짓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항상 사회 저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밝은 곳으로 나오려고 하면 으레 “재수없다” “집값 떨어진다”등의 이유로 따돌림받기 일쑤다. 사람의 생명이...

서울 생활비 뉴욕보다 더 든다

서울은 세계 1백13개 대도시 중에서 25번째로 생활비가 비싸게 드는 도시라고 최근의 한 조사가 순위를 매겼다. 영국의 유력한 경제정보 조사기관이 92년 상반기에 실시한 세계 주요...

쓰레기 안치워 이사를 못하네

지난 10월28일 2시 강원도 춘천시 번화가인 명동 에 해골바가지 가면과 ‘스크림’ 가면을 쓰고 검은 망토를 두른 젊은이들이 나타났다. 망토 사내들과 젊은이 10여명은 손에 ‘켐페...

나쁜 여자들은 어디로 갔나

왜 ‘나쁜 엄마’는 없을까. 올 한 해 영화들을 보면서 드는 의구심 중 하나는 이것이다. 이 현상은 혹시 올해 극장가를 장악한 감동·눈물 코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

털 보송송한 쓰촨의 닭튀김

대부분의 과일은 막 따서 먹는 게 맛있다. 사과 배 복숭아 살구 자두 포도 참외 수박이 다 그렇다. 신맛과 단맛이 함께 들어 있는 과일일수록, 새콤달콤한 것일수록, 곧 과일다운 과...

효리 뺨치는 ‘엽기적 그녀’

김수미 신드롬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9월27일, 의 ‘매력인 시대’ 코너 녹화가 한창인 MBC 스튜디오. 중견 연기자 김수미씨(56)가 무대 중앙에 놓인 가장...

“자연 분만으로 만 명 받았다”

인천 부평역에서 부평구청 쪽으로 3백m쯤 떨어진 곳에 아담한 산부인과 한 곳이 있다. 가톨릭의대를 나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일하다가 2년 전 개업한 이종승 박사(47)가 운영하는 성...

새터민과 남한 주민 ‘동상이몽’

가양 3동에 사는 새터민 주부 김미선씨(가명·32)는 외톨이다. 탈북 1년차인 그녀가 남쪽의 이웃 주민과 불편해진 발단은 사소한 문제였다. 그녀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쓰레기 분리 ...

진화한 386이 ‘해방구’ 세웠다

지난 달 인천에서 서울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한 이영미씨는 새 집 현관에 붙어 있는 메모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메모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우리 동네에 이사 오신 것을...

큰돈 주고 샀는데 알고보니 ‘고물 배’

일본 제국주의가 대한제국의 주권을 강탈했던 1903~1910년에 한국 최초의 군함 양무호(揚武號)와 관련된 비운의 역사가 숨어 있다. 양무호의 ‘일생’은 기울어 가던 국운의 축소판...

“대통령이 어찌 그런 말씀을…”

크리스마스 전야, ‘국가보안법 폐지 240시간 연속 의원 총회’가 열린 국회 146호에는 네티즌들이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사진)이 있었다. 음료수에는 ‘바꿔스’라고 적혀 있었다...

‘뉴딜 정책=내수 부양’ 될까

2005년 한국 경제를 결정하는 변수는 두 가지다. 정부의 종합투자계획(한국판 뉴딜)과 가계 부채. 한국 경제 흐름을 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두 변수의 힘겨루기가 한 해 살림을 ...

델리와 타지마할

타지마할을 보지 않고 인도를 말하지 말라고 했던가. 타지마할을 본 뒤에야 나는 그 말 뜻을 이해했다. 델리에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반 가량 걸린다. 델리서...

한국인이 많이 찾는 아잔타와 엘로라

이번에는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뭄바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3백50킬로미터를 가면 아우라방가드가 나온다. 이 도시 주변에는 세계적인 석굴 미술의 꽃으로 불리는 아잔타와 엘로라가...

고무줄 같은 인도 물가

인도에 다녀온 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돈이 얼마나 들었느냐’이다. 인도에서 돈을 얼마나 쓰느냐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인도 물가는 고무줄처럼 늘이려면 한없이 늘어나...

산삼은 과연 `하늘이 내린 보약`인가

지난 여름, 남의 산삼을 캐먹고 2천5백만원을 물어주었던 김 아무개씨(33)의 요즘 심경은 어떨까. 혹시 몹시 억울해 하고 있지는 않을까.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의 억울함...

그리스, ‘올림픽 쪽박’ 찰라

관광 왕국 그리스가 올림픽 기간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림픽은 큰 차질 없이 치러내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낙제점이다. 경기장과 사회 기간 시설 신설과 치안 유지 비...

모르는 카센터에 절대 가지 말라?

한밤중, 아파트 주차장에 모여 있는 승용차들이 헤드라이트를 껌뻑이며 날이 밝으면 땅끝마을이며 한계령까지 달려가야 한다고 신세타령을 하는 텔레비전 광고가 있습니다. 바다로, 계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