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X파일’ 정국의 뇌관 되나

초대형 외교 문서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새해 벽두를 흔들고 있다. 1월17일 한·일 협정 관련 문서에 이어 20일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사건(일명 문세광 사건) 관련 문서가 일반에...

“종자가 미래의 기술이다”

지난 12월7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로즈홀에서는 ‘국가지정 연구소재은행 발전 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횟수로는 4회째이지만 학자는 물론 청와대...

아이들의 복수

서울 중구 충정로에 있는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운영하는 농업박물관이 있다. 농협이 본래 무슨 뜻에서 이 박물관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되, 농업...

‘인터넷 화제 집중’ 생활의 지혜 일곱 가지

요즘 인터넷에는 ‘지식’이 차고 넘친다. 네이버·엠파스·야후 등 포털 사이트마다 ‘지식 검색’ 또는 ‘지식 창고’ 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시시콜콜 ...

기름에 튀기느니 삶거나 데쳐라

음식 맛의 8할은 재료 상태가 결정한다. 식탁의 안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항상 안심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리할 때 간단한 조처만으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식...

호젓한 섬에서 맛보는 ‘온통 푸른 휴식’

뜻 보면 여름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은 떨고 있는 듯, 혹은 졸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모든 느낌이 바뀐다. 푸른 생명과 비경, 다양한 삶이 뒤엉켜...

‘국물’도 사라진 총선 현장 르포

서울 마포 을 정청래 후보(열린우리당) 선거사무소 살림을 도맡고 있는 도기천씨는 요즘 끼니 때만 되면 마음이 심란하다. 자원봉사자들을 외면한 채 따로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

“이민 갈 이유 없어졌어요”

신한은행 조강엽 과장(33)에게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5일 근무제는 ‘엔돌핀’이다. 처음 몇 달 간은 그저 집에서 쉬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점점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

날것으로 먹는 별미 청국장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쓴 법이라지만, 몸에 좋다는 건강 식품들은 정말 먹기 역겨운 것들뿐이다. 녹즙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 쓰고 풀냄새 나는 시퍼런 물을 먹기란 여간 고역이 아...

“하체 튼 튼한 당신은 태음인”

사람의 체질은 얼굴만큼 다양하다. 손이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따뜻한 사람도 있다. 또 속이 더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한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길러 먹는 야채의 맛

그러고 보니 나는 꽤 오래 전부터 야채를 길러 먹었던 것 같다. 경기도 이천 시골에 오기 훨씬 전부터 아파트 베란다 한구석에 기다란 플라스틱 화분을 놓고 상추 같은 것들을 심었다....

아줌마를 위한 ‘당연한 변명’

오한숙희씨(43)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뭔가를 주섬주섬 챙겼다. 인터뷰 중 출판사 쪽에서 내온 찻잔과 과일 접시였다. 이를 치울 직원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세라 그릇들...

겨울이 제철인 싱싱한 나물들

며칠 전 음식점에서 산채 정식을 사 먹었는데, 상에 놓인 나물의 절반 이상이 제철 것이 아니었다. 애호박 볶음·생취나물 볶음·돌나물 무침·오이 무침 등은 철이 아니니 온실 재배가 ...

음식물 수입과 환경 영향

영국 엘름 농업연구소는 수입 식품보다는 제 나라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이 먹는 음식을 수입하는 과정...

원수와 함께 제삿밥 드시다니…

2만1천여 조선인 원혼, '일왕 위해 죽은 자' 안치소 떠돌아…유족들 "민족적 인격권 침해당했다" 소송 올봄 일본에서 공개된 영화 〈호타루〉(반딧불이)는 가미카제...

푸짐한 정으로 쌈 싸먹던 보리밥

어렸을 때 마당 뒷문을 열고 스무 걸음만 걸으면 거기에 텃밭이 있었다. 여름날이면 텃밭에 상추와 아욱과 쑥갓과 무순이 항상 파랗게 자라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풋고추가 달린 고춧대가...

한국 농촌 새 식구 '필리핀 새댁'

생활력 강하고 결혼 비용 싸 총각들 선호… 광주·전남에만 6백여명 사진설명 "어렵게 찾은 내 짝" : 광주광역시 대지동에 사는 이병근씨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회의 주선으로 지난해 8...

먹고, 즐기고, 뒤집는 ‘음식 남녀’들

삼성전자에 다니는 남은숙씨(23)는 눈으로 아침을 ‘먹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 갓 구워내 봉긋하게 부푼 빵, 살살 녹는 치즈 케이크. 아침에 눈을 떠 컴퓨터를 켜는 ...

버려진 아이들 키우는 남천 스님 "사위얻고, 손자보고···그것이 수행이여"

전남 화순군 도곡면 곤지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한 불교 조계종 불문사(佛門寺)는 신도가 천여 명인 자그마한 사찰이다.불문사 주지 남천(南泉) 스님(54)은 여느 스님과 달리 부양 가...

인간화 교육의 시험장 특수화 고교

전남 영광에 자리잡은 영산 성지고(교장 황춘덕) 학생들의 하루 수업은 4~5시간에 불과하다. 영어 · 수학은 학생이 자신의 실력에 따라 A · B · C반을 선택하는 능력별 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