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책 알릴 기회 주세요!”

4·13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cm다. 역대 선거 중에서 가장 길다. 이유는 간단하다. 총선에 뛰어든 정당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

“과연 유럽은 테러를 저지할 수 있는가”

3월22일 저녁, 에펠탑은 평소와 달리 황색·적색·흑색으로 점등됐다. 다름 아닌 벨기에 국기의 색상으로 야간 조명을 한 것이다. 벨기에를 강타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

대안 없는 ‘독일대안당’의 위험한 대약진

지난 3월13일 독일의 3개 주(州)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013년 창당한 독일대안당(AfD)이 바덴-뷔르템베르크, 라인란트-팔츠, 작센-안할트 등 3개 주에...

“치맛바람인가 대선 포석인가”

임기를 1년 남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현 내각의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마뉘엘 발스 총리가 유임돼 ‘발스 3기 내각’이라고 불리게 된 이번 인사에선 10명의 장관이 교체됐다....

여당 대권 잠룡들, 부활을 꿈꾸다 오세훈·안대희 등 원내 진입 노려

서울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의석수가 1석이 늘어나 총 50개 의석이 걸려 있는 지역이다. 서울은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우리 정치 발전하려면 내각제·다당제밖에 없다”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원로 경제학자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의 이력은 화려하다. 정·관·학계에서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88년 경제부총리, 1992년 한국은행 총재 등을 거쳤다....

행복한 이별

최근의 야권 분열에 대한 설명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행위론’이고 다른 하나는 ‘구조론’이다. 행위론은 개인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문재인은 왜 마음을 더 크게 열고 안철...

프랑스 정계의 여풍 엘리제궁까지 흔들까

프랑스 정치권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지난 9월2일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마뉴엘 발스 내각은 신임 노동장관으로 미리암 엘 코므리 전 도시정책 차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

“더워 죽겠다” 말이 씨가 된다

‘긴급재난 문자.’ 8월6일 오전 10시20분쯤 전국 방방곡곡 시민들의 휴대전화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렸다. 국민안전처가 일괄 발송한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8.6 현...

‘난민 장사꾼’ 배 불리는 죽음의 바다

2013년 10월3일, 이탈리아령 람페두사 섬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368명이 사망했다. 지중해에서 일어난 난민선 좌초 사고로는 사상 최악의 규모였다. 난민 문제를 외면해온 ...

은밀한 거래 “오면 세금 줄여줄게”

50만 룩셈부르크인들은 지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세금 혜택을 미끼로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부와 복지 근간을 마련한 ‘룩셈부르크 모델’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

“텔레그램도 불안하다” ‘정보 밀봉’ 찾아 삼만리

“이건 좀 충격적인데요.” 건장한 체격의 청년은 한참 만에 말문을 열었다. 그의 눈앞에는 서류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인의 인터넷을 감시하기 위해...

메르켈에게 통합을 배워라

1990년대 독일은 통일 후유증으로 경제가 좋지 않아 ‘유럽의 병자’라는 말까지 들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균형 재정을 달성하고 경제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앙겔라...

“깨끗하다” 오리발 내밀며 ‘검은돈’ 챙긴다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연맹컵(DFB)을 잇달아 석권한 데 이어...

‘박정희시’로 이름 바꾸겠다고?

국가 지도자가 사후에 신(神)으로 여겨지는 사례는 여럿 있었다. 강원도 영월과 그 인근 지역에서는 단종을 마을신으로 모시고 있고, 봉화군은 공민왕을 신으로 모신다. 이들의 공통점은...

추파 던지는 폭로자 난감한 메르켈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지난 10여 년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도청한 사실이 드러난 후 독일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고통스러운 진실을 직면...

우리 아이들이 방사능에 노출돼 있다

“세슘이나 요오드 같은 단어도 몰랐죠. Bq/㎏ 같은 단위도 처음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알 수밖에 없어요.” 요즘 학부모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가져다주는 공포에 잔뜩 불...

집시를 위한 톨레랑스는 없다

“집시들은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이 짧은 문장이 지금 프랑스 정가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프랑스에서 ‘집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앙겔라 메르켈에게 쏟아졌다. 9월22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 기민당)·기독사회당(CSU, 기사당)은 41.5%의 득표율을 기록했...

“우리는 ‘정치꾼’ 아닌 보통의 시민”

유럽 전역에 뻗쳐 있는 해적당은 한때 직접민주주의의 모델로 각광받았다. 인터넷과 투명성이 바탕이었다. 그중 독일 해적당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11년 주의회 진출에 성공하고 ...